버라이즌의 로저 거나니 부사장 겸 최고기술전문가(왼쪽)와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이 지난 8일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 SK텔레콤
SK텔레콤이 5세대(5G) 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해 미국 최대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손잡았다.
SK텔레콤은 버라이즌과 지난 8일 5G 표준화 및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논의한 5G공동규격이 3GPP 등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기구에서 채택되도록 협력하고, 5G 혁신 서비스 발굴에 공동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향후 5G 표준화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5G 통신 서비스 시장 지형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스북이 2011년 발족한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인프라 연구개발 프로젝트인 OCP(Open Compute Project)와 클라우드 기반 지역 특화 서비스 플랫폼 연구 프로젝트인 M-CORD(Mobile Central Office Re-architected as a Datacenter)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5G 요구사항과 기술규격 등에 대한 논의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2월에는 5G 시험규격 협의체인 5G TSA(open Trial Specification Alliance)를 결성해 5G 시범서비스 규격 논의를 진행했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사간 5G 협력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5G 기술 표준화 및 서비스 발굴에서 양사간 협력 성과가 도출돼 5G 시대 개막을 한걸음 앞당길 것" 이라고 말했다.
버라이즌의 로저 거나니 부사장 겸 최고기술전문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5G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5G 기술의 글로벌 상용 기술 개발을 이끌기 위한 양사 노력의 산물"이라며 "버라이즌은 앞으로도 5G 기술 개발을 위해 SK텔레콤과 협력을 꾸준히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