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출시된 카카오내비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카카오
연휴를 맞아 '카카오내비'가 최대 일간 이용자 수를 경신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내비가 지난 13일 268만 건의 길안내 시작 건수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길안내 시작 건수는 목적지 검색과 경로 확인 후 실제 길안내를 실행한 횟수를 뜻한다. 길안내 시작 건수 268만 건은 카카오내비 출시 후 최고 기록이다. 카카오는 여름 휴가 시즌과 연휴 특수가 겹치며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13일의 기록은 출시 직후 토요일인 지난 2월 27일 대비 95% 성장한 수치며 황금연휴 중 최대 이용자를 기록한 5월 7일보다도 21% 높다. 이 날 하루 이용자수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해 2월 27일 대비 40%, 5월 7일 대비 15% 증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내비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카카오내비의 월간 일 평균 이용자는 현재 2월 대비 46%, 5월 대비 20% 증가했다. 8월 들어 누적 길안내 시작 건수 역시 15일까지 3300만 건을 기록해 8월 중 6600만 건을 달성할 전망이다. 카카오는 "길안내 시작 건수가 이용자 수 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충성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평가했다.
성장 핵심 요인으로 카카오는 이용자 의견에 귀 기울인 서비스 개선을 꼽았다. 카카오내비는 2월 출시 이후 이용자 요구에 따라 지도 다운받기, 장소 상세 보기, 지도뷰 등의 기능을 도입했다. 전국 주요 지역과 테마별 명소를 알려주는 '추천태그' 기능을 사용하면 속초 포켓몬 출몰지나 인기 삼계탕 집 등을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20여 개의 길안내 음성을 무료로 제공하는 동시에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와 제휴를 맺고 주인공 차승원의 길안내 음성을 공개하며 재미도 더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내비는 출시 이후 꾸준한 기능 개선과 신규 서비스 출시로 충성 이용자를 많이 확보한 덕분에 휴가철 좋은 성과를 보였다"며 "카카오내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즐거움을 계속 발굴해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