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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재계, 바이오 글로벌 강국 도약 '바이오특화지구'로 풀자.

자료 :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계가 바이오산업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을 위해 '바이오특화지구'를 제안했다. 생산과 연구개발(R&D), 마케팅이 집중된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토지, 세금, 인력 등에 대해 획기적인 혜택을 제공해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이 마음놓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쉐라톤인천호텔에서 인천광역시와 '바이오제약 미래와 기회'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싱가포르, 아일랜드 등과 같은 파격적 인센티브를 적용한 100만평 수준의 바이오특화지구(바이오특구)를 만들어 산업 성장을 위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이 제시한 바이오특구 그림은 이렇다.

우선 특구내 부지는 장기 임대한다. 또 전문 인력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도 만든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에게는 국내 투자를 조건으로 싱가포르 등 경쟁국 수준의 법인세(5~15%) 감면 혜택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준다. 아울러 바이오벤처에 대한 초기 투자부터 투자금 회수에 이르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갖춰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 벤처캐피탈, 바이오펀드 등으로부터 투자 받을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한다.

전경련 이승철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제약은 선진국 중심의 하이테크(High Tech) 산업이었지만, 바이오제약은 우리나라가 승산이 있는 하이찬스(High Chance) 산업"이라면서 "우리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R&D 및 마케팅 역량을 키우기 위해선 국가가 과감하게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제약의 평균 생산 원가 구조는 생산 35%, R&D 30%, 마케팅 35%다. 이 중에서 우리나라는 삼성바이로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각각 세계 3위, 4위의 생산설비를 갖고 있는 등 세계적 수준의 생산력을 자랑하고 있다. 위탁 생산도 영업이익률이 15~20%가 될 정도로 유망하다. 특히 신약을 개발했을 땐 영업이익률이 30%까지 올라간다.

결과적으로 바이오 선진국 도약을 위해 우리에게는 생산력을 제외한 R&D, 차별화된 마케팅 역량이 절실한 상황이다.

LSK인베스트먼트 김명기 대표는 "바이오제약은 일정하게 연 매출이 발생하는 산업이 아니라 기술 이전한 해에 몇 배 매출이 발생하는 분야이지만 규제로 인해 신약 개발을 목표로 출발한 기업이 상장 조건을 위해 다른 분야인 건강식품이나 의료기기를 개발·판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미국 나스닥은 유지 조건에 시가총액도 포함시켜 이런 모순을 방지하고 있다.

바이오벤처는 R&D 초기 자금조달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이오벤처에 투자하는 국내 벤처캐피털의 경우 85% 가량은 10여년이 걸리는 바이오제약 R&D 기간 중 초기 2~3년이 아닌 성과가 가시화된 중·후반기에 투자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금이 필요할 때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우리나라가 바이오산업의 중심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싱가포르와 같이 국가적 차원에서 클러스터를 조성해 산업을 적극적 육성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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