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선물세트 가격이 한우를 제외하고 지난해 추석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됐다.
신세계 이마트는 추석을 앞두고 주요 선물세트의 가격 동향을 점검한 결과, 과일, 수산, 가공, 생활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은 지난해 추석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다만 한우 선물세트 가격은 사육 및 도축 두수의 감소로 한우 도매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작년 추석보다 10~15%가량 높은 선에서 가격이 형성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사과, 배 역시 열대야로 인해 시세가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마트는 세트 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할 방침이다. 또한 곶감, 굴비, 통조림 등 선물세트들의 가격도 지난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시세 반영으로 가격이 오른 품목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하면 가격을 10~20% 할인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우
최근 1년 이상 높은 시세를 지속하고 있는 한우는 올 추석에도 지난해 대비 15~20% 높은 시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사육과 도축이 적은 탓에 이 가격세가 최소 추석까지는 유지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마트는 한우를 지육 단위로 직접 경매해 구입하고 '미트센터' 통합 생산을 통해 가격 상승율을 10~15% 선으로 최소화했다.
전체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구이용 등심 세트 물량을 지난해 대비 3배 가량 늘렸다. 특히 '피코크 한우 등심 1등급 세트'의 경우 판매 가격을 지난해 24만원에서 올해 22만원으로 8% 가량 낮췄다.
◆과일
사과, 배 등 과일의 경우 유례없는 폭염과 열대야로 생육이 부진해 지난해보다 20~25%가량 높은 시세가 형성될 전망이다. 8월초까지만 해도 올 추석 홍로는 당도와 색택이 양호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하지만 8월 중순에 접어들자 열대야로 생육이 부진해 선물세트에 쓰이는 대과 비율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추석이 빠른 것 역시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배 상황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마트는 농가와 사전계약재배, 후레쉬센터 대량 매입 등을 통해 가격 상승을 최소화했다. 이마트 사과·배 선물세트 가격은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할 예정이다.
◆수산
수산 선물세트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가격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명절 선물인 굴비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낮아짐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체 선물로 전복, 새우, 장어 등 건강식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굴비 선물세트 가격은 최근 2~3년간 참조기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올라있는 가운데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을 유지할 예정이다. 멸치 역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김은 올 초 바다 수온이 높았던 탓으로 작황이 나빠 시세가 25% 가량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이마트 김 선물세트 가격 역시 지난해 대비 5~10% 가량 소폭 상승한다.
◆가공/생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공과 생활용품 세트의 경우 올 추석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물량을 20%가량 늘렸다. 대표 상품은 '동원 튜나리챔 100-E호(4만5800원)', '코코넛 오일세트(2만6000원)' 등이다..
또한 국내 바리스타 1세대로 손꼽히며 강원도 강릉에서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를 운영하고 있는 박이추씨와 협업해 기획한 '보헤미안 원두커피세트'를 3만3000원에 판매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올 추석은 물가상승폭이 크지 않아 비교적 저렴한 선물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2주 가량 남은 사전예약구매를 최대한 활용해 알뜰한 명절 준비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