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전문 기업 웨스턴디지털(WD)이 대용량 파일을 손쉽게 저장·공유할 수 있는 무선 외장하드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와 NAS '마이 클라우드 프로'를 출시했다.
최근 DSLR 카메라가 발전함에 따라 사진 데이터의 크기도 증가했다. 사진 편집에 용이한 RAW 포맷 파일과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JPG 포맷 두 가지를 동시에 저장한다면 사진 한 장에 100메가바이트(MB)는 훌쩍 넘기게 된다. 특히 한 번에 수백 장의 촬영을 하는 사진 작가들의 경우 지금까지 사진들을 저장하려면 무수한 메모리 카드나 노트북을 챙겨 다녀야만 했다.
외장하드, NAS 등 저장장치에 무선 시대가 열리며 사진 파일 용량에 대한 걱정이 사라질 전망이다. 스토리지 전문 기업 웨스턴디지털 코퍼레이션이 전문가를 위한 저장 솔루션 'WD 프로' 시리즈를 출시했다.
웨스턴디지털은 22일 서울 종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선 외장하드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와 네트워크 연결 스토리지(NAS) '마이 클라우드 프로' 시리즈로 구성됐다. 마이 패스포트는 2테라바이트(TB)와 3TB 제품으로, 마이클라우드는 모델에 따라 하드 미포함 제품부터 32TB까지 판매한다.
WD 프로 시리즈는 야외 촬영 현장과 스튜디오, 집 등 장소에 관계없이 안전성과 속도를 제공하는 라인업이다. 마이 패스포트는 선이 사라진 외장하드다. 5기가헤르쯔(㎓)로 작동하는 초고속 AC와 신호거리가 긴 N 버전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6400mAh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HD 비디오 10시간 스트리밍을 지원하고 촬영한 4K 영상을 기기에서 직접 스마트 티비로 스트리밍하는 것도 가능하다. 빠른 연결을 위한 테더링 연결 기능과 SD카드 리더기, USB 2.0 포트 탑재도 특징이다.
마이클라우드는 빠른 속도의 고용량 드라이브와 하드웨어 가속 비디오 프로세서까지 장착한 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 시스템(NAS)이다. 스튜디오, 집 등의 개인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공유하고, 외부에서도 접속할 수 있는 이 장치는 외장하드를 개인 네트워크상에 구축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WD의 마이클라우드는 원터치 백업 버튼을 설치해 카메라 등 호환 가능한 USB 장치를 연결하고 백업 버튼만 누르면 아주 쉽게 파일을 백업하거나 불러올 수 있다. 윈도와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하며 트랜스코딩 프로그램으로 운영체제별 호환 포맷 변환을 제공한다. 설치과정도 3단계로 단순해졌다.
WD 알버트 챙 아태지역 브랜드 제품 총괄 마케팅 매니저는 "NTFS의 보안성과 FAT의 범용성을 결합한 exFAT 파일 형식을 무료로 제공한다"며 "플렉스 미디어 서버 호환 기능과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호환으로 강력한 기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