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이 25일부터 일주일간 유명 수입 프리미엄 패딩을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유명 패딩 브랜드 대전'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백화점 최초로 진행되는 프리미엄 패딩 대형행사다. 역 시즌인 여름에만 볼 수 있는 최저가격으로 판매하며 모두 30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고아라 패딩으로 불리우는 '몬테꼬레', 김수현 점퍼로 통칭되는 '듀베디카'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이탈리아 브랜드 '페이(FAY)' 등 모두 12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듀베디카'에서 패딩점퍼를 39만5000원부터, '바크'는 패딩점퍼를 25만6000원부터, 'C.P 컴퍼니'는 45만6000원부터, '시리즈'에서는 47만9000원부터 프리미엄 패딩상품을 선보인다.
수입 프리미엄 패딩뿐만 아니라 반하트디알바자, 지이크, 커스템 멜로우, 클럽캠브리지, T.I 포맨 등 5개 국내 브랜드의 프리미엄 패딩상품도 함께 선보이고 '노비스' 팝업매장도 25일부터 오픈한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기간 중 하루 100명에게 더위를 달랠 수 있는 '스타벅스 아이스커피'를 무료로 증정한다. 행사장에서 60/100/2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금액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한편 국내에서 프리미엄 패딩 열풍은 최근 몇 년간 겨울 필수품이 되며 백화점에서 모피와 함께 겨울 효자상품으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2012년 캐나다구스, 몽클레르 등 1~2개에 그쳤던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가 해마다 늘어 지난해 겨울에는 '노비스', 이탈리아 최고급 구스다운 패딩 브랜드 '에르노' 등 12개까지(팝업포함) 늘어났다.
브랜드가 늘어나자 매출도 해마다 늘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겨울시즌 (11~2월) 신세계백화점 프리미엄 패딩 매출은 매년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높은 가격에 선뜻 구입하기는 부담스러운 품목이기도 했다. 보통 프리미엄 패딩의 가격은 가장 낮은 가격대도 200만원대에 가깝고 고급 브랜드에서는 400~500만원까지 하는 상품도 있는 등 일반 패딩점퍼에 비해 약 5~10배정도 가격이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몇 년 동안 겨울 시즌을 앞두고는 고객들이 조금이라도 할인된 가격에 프리미엄 패딩을 사기 위해 일부러 외곽의 아울렛을 전전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김정식 신세계백화점 본점장은 "프리미엄 패딩의 경우 신상품이 출시되는 9월부터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진행하는 '유명 패딩 브랜드 대전'은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패딩점퍼를 구입할 수 있는 올해 마지막 적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