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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제약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변경

한국바이오협회·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반발 예상



지난 23일 제약협회가 제4차 이사회를 진행하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제약협회



한국제약협회가 28년 만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명칭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한국바이오협회·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의 반발이 예상된다.

제약협회는 지난 23일 제4차 이사회를 진행하고 제약협회 명칭을 '제약바이오협회'로 개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제약협회는 지난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창립했다. 1953년 '대한약품공업협회'로 이름을 바꾸고 같은해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1988년 현재의 명칭인 한국제약협회로 변경했다.

제약협회는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을 아우르는 명실상부 제약산업 대표 단체로서의 위상을 명확히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약품, 녹십자, 유한양행 등 회원사 25%가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거나 생산하고 있고, 시대적 변화상을 반영해 케미칼과 바이오를 포괄하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산업 현장의 지속적인 요청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제약협회의 명칭 변경은 그동안 제약기업 중심의 협회 운영에서 바이오기업까지 아우를 수 있는 쪽으로 명칭을 변경해 협회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제약협회는 '협회 명칭변경'은 총회 의결 사항으로 빠른 시일내에 서면 총회 의결을 거쳐 정관을 개정한후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관 개정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내에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있기 때문에 제약협회의 명칭 변경이 부적절하다는 시선도 있다. 이에 제약협회의 개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도 제약협회가 명칭을 변경하려는 이유를 다른 관점에서 보고 있다. 제약협회가 강조한 시대적 변화를 따랐다기보다는 정부의 신사업 투자확대와 관련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3월 국무회의에서 신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바이오는 신사업으로 지정되면서 연구개발(R&D) 투자비에서 최대 30%, 시설투자 부문에서도 중견기업은 최대 10%, 대기업은 7%까지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합성의약품은 오리지널신약 부문만 인정받았고 개량신약은 제외됐다. 이런 정부의 푸대접이 제약협회가 명칭 변경을 하게된 이유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바이오협회는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제약협회의 이같은 결정은 근시안적인 발상"이라며 "최근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주목을 받으니 제약협회가 바이오산업까지 아우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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