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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이철성 임명강행' 장관 청문회로 불똥 튀나

장관 청문회 진통 예상...조경규 '투자 의혹' 조윤선 '과소비 논란' 김재수 '부동산 특혜 의혹'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장관 인사청문회가 정치권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청와대가 '음주 논란' 등에 휩싸인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서 이에 반발한 야권 의원들이 현미경 인사 검증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우병우 논란'으로 시작한 청와대발 인사 폭풍이 '이철성 음주 논란'으로 태풍이 되면서 개각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여의도 정치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국회 상임위원회는 ▲조경규 장관 후보자(환경노동위원회 26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9.1)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9.1)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에 합의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이 지난 16일 실시한 개각에서 장관 후보자로 각각 내정됐다.

장관 인사청문회 변수는 이번에도 '우병우 민정수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야권은 우 수석의 검증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야권에서 당초 '돌려막기' 개각이라는 비판이 내놓은 상황에서 우 수석의 부실 검증 논란까지 더해진 만큼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야권은 연일 우 수석과 이 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가 이날 과거 음주운전 사고 전력으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이 청장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면서 사퇴 목소리는 커지는 분위기다.

임명권이 사실상 청와대에 있어 이 청장에 대한 임명이 법적 절차에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논란이 된 후보자를 국회 동의와 설득 과정 없이 받아들인데 대한 분노가 큰 것으로 보인다.

개각 인사청문회의 첫 번째 주인공은 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다. 조 후보자는 신종플루가 유행할 당시 고위공무원의 신분으로 제약사 주식에 직접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한정애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디지털예산회계기획단장(고위공무원) 시절인 2009년 4월21일에 당시 1주당 2만8000원이던 일양약품 주식을 200주(560만원) 매입했다. 일양약품은 조 후보자가 무식을 매입한 바로 두 달 뒤 백신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조 후보자의 위치 등을 고려했을 때 업무상 알게 된 정보 등으로 투자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게 한 의원의 주장이다.

여성가족부 장관 출신으로 이미 한차례 인사검증을 거친 조윤선 후보자도 촘촘한 인사 검증에 걸린 모양새다. 조 후보자는 2013년 여가부 장관으로 임명된 후부터 올해 8월까지 배우자와 합산한 부부 수입이 23억원에 달하지만 재산증가는 5억 1000만원에 그쳤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민주 김병욱 의원은 조 후보자가 재산 증가를 제외한 18억 3000만원을 3년 6개월 동안(매년 평균 5억원 가량) 썼다고 보고 과대 소비를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조 후보자는 여가부 장관 임명 당시에도 과도한 지출에 대한 지적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청문회에서도 야권의 집중 추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부동산 특혜 및 대출알선 의혹, 4대강 사업 주도 등을 캐물을 작정이다.

더민주 김한정 의원은 김 후보자가 지난 2007~2014년 농림부 재직 당시 살던 전셋집의 소유주가 J해운중개업체라면서 이와 관련해 업체로부터 부동산 특혜를 받고 농협은행의 해운업 부실대출을 알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농림부 실장·차관 시절에는 4대강 사업에 앞장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야권 한 관계자는 "여야가 (이날 오후)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 증인 채택에 합의한 만큼 큰 고비는 넘긴 것 같다"면서도 "(2라운드 청문회로 여겨지는) 장관 청문회는 우 수석의 부실 검증과 관련이 적지않아 (청문보고서 채택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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