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가 일반 소비자용 10TB HDD 바라쿠다 프로와 아이언울프, 스카이호크를 출시했다. /씨게이트
씨게이트 테크놀로지가 25일 서울 강남구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10TB 고용량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가디언' 시리즈를 소개했다.
씨게이트 하드디스크 국내 영업·마케팅을 맡고 있는 오우션 테크놀러지의 이채호 상무는 "디바이스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가 보급되고 있어 2020년에는 연간 44제타바이트(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이라며 "이 가운데 보관 가치가 있는 데이터도 15.4ZB에 달해 데이터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가디언 시리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1ZB는 1억 테라바이트(TB)에 해당한다.
씨게이트의 신제품은 헬륨 충전 방식으로 만들었다. 헬륨은 공기보다 밀도가 낮아 저항이 적고 소비전력과 발열도 낮다. 고장률도 일반 HDD에 비해 낮다. 지능형 캐싱 아키텍처인 '다층형 캐싱 기술'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애자일어레이', '듀얼플레인 밸런싱' 등의 기술도 탑재됐다.
씨게이트의 10TB 가디언 시리즈는 데스크탑용 ▲바라쿠다 프로 NAS 환경을 위한 ▲아이언울프, 영상감시에 최적화된 ▲스카이호크로 구성됐다. 해당 제품들은 대용량 디지털 데이터를 쉽게 관리하고 전송할 수 있도록 특화 설계됐다. 바라쿠다 프로는 판매를 시작했으며 아이언울프와 스카이호크는 다음 주 출시될 예정이다.
이 상무는 "현재 저장장치는 클라우드·게임·파일보관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며 "사용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해지는 만큼 데이터 처리의 양·방식도 달라졌고 그에 따른 맞춤형 제품이 필요하다"이고 설명했다.
바라쿠다 프로는 모든 운용 환경에 사용 가능하도록 2.5인치와 3.5인치 드라이브로 출시되며 7200rpm의 디스크 회전속도와 5년 제한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 아이언울프는 진동을 최소화하는 RV센서를 갖추고 전력 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연간 180TB급 워크로드를 처리하도록 제작했다. 스카이호크는 고화질 영상을 24시간 촬영하는 카메라를 64대 까지 동시 지원한다. 데이터 복구 서비스도 옵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각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은 바라쿠다 프로가 64만9000원, 아이언울프가 59만9000원, 스카이호크가 58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