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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이대목동병원 올바른 콜레스테롤 관리법 발표

편욱범 이대목동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이화의료원



매년 9월4일은 '콜레스테롤의 날'이다.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콜레스테롤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적절한 관리법을 알리기 위해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제정했다.

콜레스테롤은 지방 성분의 일종이다. 흔히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콜레스테롤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질 경우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게 된다. 이는 심혈관계 질환뿐 아니라 비만·당뇨 등의 성인병을 일으키는 주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대목동병원은 콜레스테롤의 날을 맞아 성인병과 각종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의 올바른 관리법을 발표했다.

◆모든 콜레스테롤이 해롭다는 것은 오해

우리 몸에 해롭다고 알려진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 속의 세포막, 신경세포, 근육 등을 구성하고 호르몬의 원료인 동시에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등 신체 유지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므로 적절한 양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콜레스테롤은 크게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로 구분한다. 이 중 몸에 해로운 것은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 속에 축적되어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고 중성지방은 당뇨병 및 비만과 같은 성인병과 관련이 있다. 이에 반해 HDL 콜레스테롤은 우리에게 유익한 성분이다. 혈관에 쌓여있는 LDL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역할을 해 동맥경화를 예방해주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이 세 가지 콜레스테롤을 모두 포함한다. 이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적정 수준의 콜레스테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 범위 이내로 유지시키면서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는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이는 균형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한국인은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인한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위험 높아

정상적인 경우, 사용되지 않고 남는 콜레스테롤은 신체의 자동 조절 능력에 따라 간에서 재활용된다. 그러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이 조절 능력이 망가지면 남은 콜레스테롤이 간으로 운반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이게 되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첫 번째, 동물성 지방과 포화지방산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삼겹살을 비롯한 육류와 버터, 튀김 등 기름진 음식은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대표적인 음식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량의 탄수화물을 함유한 밀가루 음식과 사탕, 초콜릿과 같은 단순 당류는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므로 가능한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탄수화물이 주식인 한국인은 탄수화물 과잉 섭취율이 높아 되도록 과식과 밀가루 위주의 군것질을 피해야 한다.

두 번째, 규칙적인 운동은 우리에게 유익한 HDL 콜레스테롤을 높여 주기 때문에 체조, 산책, 달리기, 수영, 자전거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마른 체형의 사람은 콜레스테롤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데,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량이 많은 일명 마른 비만인 경우 고지혈증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들 또한 평소 적당한 수준의 운동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세 번째, 흡연을 피해야 한다. 흡연은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혈관 탄력을 저하시키고 혈액의 점도를 높인다. 이는 심혈관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콜레스테롤이 높다면 되도록 금연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중년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 분비 감소로 인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등할 수 있기 때문에 체형과 식습관에 관계없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꾸준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편욱범 이대목동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별다른 증상 없이 혈관 내 지방질이 축적되기 쉬워 나중에 심혈관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은 아니나, 높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심혈관계 질환과 각종 성인병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통해 이를 개선하고 필요에 따라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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