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2013년12월 이후 최고치인 6만3127만가구를 기록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 5만9999가구 대비 5.2%(3128가구) 증가한 6만3127가구로 집계됐다.

매월 미분양 아파트는 올해 4월 5만3816가구를 기록한 이후 5월 5만5456가구, 6월 5만9999가구, 7월 6만3127가구 등 4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도 7월 말 기준 전월 1만785가구 대비 6.9%(742호) 증가한 1만1527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4월 1만525가구를 기록한 뒤 5월 1만837가구, 6월 1만785가구, 7월 1만1527가구를 기록했다.

지역 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수도권보다는 지방이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2만1393가구로 전월 2만3325가구 대비 8.3%(1932가구) 감소했다.

반면 지방은 4만1734가구로 전월 3만6674호 대비 13.8%(5060가구)나 증가했다. 특히 경남과 강원 미분양 증가폭이 각각 75.4%, 43.9%로 타 지역에 비해 컸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 8338가구 대비 711호 증가한 9049가구로 집계됐다. 85㎡ 이하는 전월 5만1661가구 대비 2417가구 증가한 5만4078가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