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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튜브에 도전장…신개념 비디오 플랫폼 'dovido(두비두)' 공개

모델들이 KT의 '두비두' 서비스를 소개 하고 있다. / KT



KT가 비디오 플랫폼을 출시하며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콘텐츠의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 검색, 연계상품 커머스까지 가능한 신개념 플랫폼으로 페이스북, 유튜브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포부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플랫폼사업자에게 있어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은 제한된 국내 시장의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비디오 플랫폼 'dovido'(두비두) 출시를 발표했다.

O2O(온·오프 연계사업)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어 비디오를 서비스 플랫폼 영역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 7월, 중국 시장을 겨냥한 O2O 서비스 '100C(바이씨)'를 출시한 바 있다.

KT가 선보인 두비두는 'do + video + do'의 합성어다. 비디오 콘텐츠의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 검색, 연계상품 커머스까지 가능하다.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비디오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모바일 원스톱(One-stop) 스튜디오를 구현한다는 특징이 있다. 촬영가이드, 템플릿, 자막, 나레이션, 무료 배경음악 등도 제공된다.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자막을 지원한다. 국가마다 자국어로 영상을 변환하는 기능도 준비 중이다.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KT가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과 KT뮤직 genie(지니)와 올레tv의 콘텐츠 큐레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검색·큐레이션 기능도 강화했다.

강민호 KT 플랫폼서비스사업단 상무는 "그간 비디오 영역은 소수의 스타들만 인기를 끌 수 있는 등 진입장벽이 높았다"며 "두비두는 일반인들도 쉽게 동영상 콘텐츠 만들어서 유통 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KT는 두비두 출시 배경으로 비디오 콘텐츠 소비 형태 변화를 꼽았다. 지난해 구글의 '사용자 통계'에 따르면 제품이나 서비스 이용 방법을 동영상으로 소개하는 'How to' 비디오 검색이 전년대비 70% 증가했다. 또한 무엇이든 배우고 싶을 때 3명 중 2명은 비디오를 찾는다는 밀레니얼 세대(Y세대) 성향에서 비디오 시장의 잠재력을 봤다는 설명이다.

사용자가 두비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편집 기능을 활용해 영상을 편집하고 있다. / KT



두비두의 수익 구조는 광고와 상품 판매다. 비디오 제작자는 쇼핑몰을 운영하거나 상품을 소유하지 않아도 영상에 노출된 상품을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다. 영상을 보는 동안 상품 소개와 함께 '사기(Buy)' 버튼이 노출되는 식이다.

조회수에 따른 광고 수익뿐 아니라 콘텐츠에 연결된 상품의 판매 수익도 받을 수 있어 기존 플랫폼 대비 다양한 수익 구조를 보장한다. 이용자들은 최소한의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바로 간편결제로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영상에 노출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KT는 1년 후에 오픈마켓 방식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KT가 제휴를 맺고 있는 쇼핑몰 업체인 '코리아몰'이 판매하는 상품만 구입할 수 있다.

KT는 우선 중국을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에 기반한 'K-뷰티' 관련 비디오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리빙, 쿠킹 등의 영역으로 확대해 오는 2020년에는 북미와 유럽으로 진출해 2억명의 사용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두비두'를 통해 KT가 통신 영역을 뛰어 넘는 성장을 꾀할 뿐 아니라 향후 유망 플랫폼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비두는 30일부터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는 내달 초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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