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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삼성SDI, 헝가리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

삼성SDI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인근 괴드시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조성한다. 사진은 2018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조성되는 공장 조감도. /삼성SDI



올해 초부터 유럽 지역 생산 거점 확보를 추진하던 삼성 SDI가 제 3 거점으로 헝가리를 확정했다.

삼성SDI는 헝가리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공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헝가리 공장 건설로 삼성SDI는 울산, 중국 시안과 함께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그간 삼성SDI는 "중대형 자동차전지 시장은 시장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며 "2020년까지 자동차 배터리 사업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초일류 기업이 되겠다"고 공언해왔다.

전기차 시장이 본격 열리지 않았지만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지난해 2월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마그나 슈타이어사의 배터리팩 사업부문을 인수했고 10월에는 매년 순수전기차(EV) 20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중국 시안 공장을 완공했다. 1회 충전으로 600㎞ 주행이 가능한 고밀도 전기차용 배터리 셀도 선보였다.

하지만 추가 생산라인 필요성은 계속 제기됐다. 유럽·북미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생산 거점이 없었기 때문. 오스트리아 공장은 배터리 팩 개발과 생산은 가능하지만 배터리 셀 생산은 불가능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팩 생산 거점과 물류 연결이 용이한 지점에 셀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 과정에서 헝가리가 유력지로 꼽혀왔다. 마그나 슈타이어에서 인수한 제틀링 공장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현재 가동 중단된 삼성SDI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생산 공장을 재활용하면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SDI는 30일 헝가리 정부 청사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헝가리 괴드시에 33만㎡ 규모로 조성된 기존 PDP 생산 공장을 재건축 하는 안이다. 삼성SDI는 약 4000억원을 들여 EV 기준 연산 5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라인을 구축한다. 상업 생산 시점은 2018년 하반기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제틀링 공장과 시너지를 내 배터리 셀부터 팩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기지도 헝가리 인근에 있어 물류비 절감은 물론 고객의 요구에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현재 BMW i3와 i8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20년 770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기관은 전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의 경쟁도 이 시기에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 중대형사업부 정세웅 부사장은 "이번 헝가리 공장 건설로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며 "유럽 고객들의 다양한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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