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영상 전문 기업 DJI가 스마트폰용 짐벌 '오즈모 모바일'을 출시한다. /DJI
스마트폰이 발전을 거듭했지만, 동영상 촬영 등에서 겪는 이용자가 어려움은 여전하다. 걷거나 숨을 쉬는 등 작은 움직임으로 카메라가 움직이며 화면이 계속 떨리기 때문이다. 움직일 때 촬영 대상이 화면 밖으로 나가는 경우도 발생한다.
동영상을 안정적으로 찍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DJI가 그 해답을 내놨다.
드론·영상 전문 기업 DJI는 2일 서울 마포구 DJI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신제품 발표 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용 짐벌 '오즈모 모바일'을 공개했다.
오즈모 모바일은 스마트폰을 장착해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찍을 수 있는 기기다. 3축 짐벌 안정화 시스템과 '스무스트랙' 기술을 탑재해 역동적인 환경에서도 카메라의 흔들림을 억제하고 수평을 유지시켜준다.
DJI의 전용 애플리케이션 'DJI GO'와 연동하면 영상과 사진을 페이스북 라이브에 실시간 스트리밍하는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할 수 있다. 피사체 자동 추적 기능인 'DJI 액티브트랙'을 작동시키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피사체를 따라다녀 촬영을 수월하게 해준다. 작동 시간은 완충 시 3~4.5시간이다.
2일 서울 마포구 DJI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간담회에서 한 참가자가 오즈모 모바일로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DJI
문태현 DJI 한국법인장은 "글로벌 데이터 분석 결과 사람들은 평균 하루에 150장의 사진과 7.5개의 동영상을 생산하고 공유한다"며 "흔들림을 극복해 더 나은 영상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제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통신한다. DJI는 "갤럭시 S5, 아이폰 5S, G4 등 2015년 이후 제조된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하다"며 "폭 2.31~3.34인치 사양의 최신 기종을 모두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형 모델에 대해서는 "G3 등의 모델에서 호환 문제가 발견됐다. 블루투스 버전 차이 때문인 것 같다"며 "호환 가능한 기종을 표로 정리해 배포하겠다"고 덧붙였다.
DJI코리아는 이달 초 오즈모 모바일을 국내 반입해 중순부터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격은 40만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