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원 지역난방공사 사장이 지역냉난방 국제할술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세계 각국 집단에너지 전문가 400여명이 모여 지역 냉난방 기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서초구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제15회 IEA-DHC(국제에너지기구 지역냉난방분과) 지역냉난방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집단에너지는 열병합발전소 등 에너지 생산시설에서 나오는 열과 전기를 대단위 지역에 일괄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대회는 IEA-DHC 및 한국집단에너지협회와 공동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며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및 집단에너지연구회가 주관한다.
1987년 최초 개최 이후 15회째인 이번 행사는 유럽, 북아메리카, 아시아 등 IEA-DHC 회원국간 협력을 통해 공동연구 및 최신의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지역냉난방 기술교류와 집단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신산업 확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되며 기조연사 및 해외 논문발표자 85명 등 23개국 지역냉난방 및 열병합발전 전문가 250여명이 참석한다.
또 기조강연을 비롯한 140여편의 논문을 12개 세션에서 발표한다. 18개 업체가 참여하는 '기술전시회'도 함께 개최된다.
김경원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가 국가적인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해온 지역냉난방시스템의 우수성과 확대보급의 필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발표와 논의가 집단에너지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발전방안을 찾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우태희 산업부 제2차관은 축사에서 "정부가 1984년 집단에너지 공급 지정제도를 도입한 이후 30년간 전체가구의 15%에 이를 정도로 지역냉난방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온실가스 감축 수단과 분산형 전원 확대 차원에서 지역냉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5일에는 기조연설자로 나선 스벤 베르너 할름스타드 대학 교수가 '지역냉난방의 글로벌 도전'을, 파올로 카리디 주한 유럽연합대표부 상무관이 '기후환경 정책'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CHP(열병합발전)를 통한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주제로 한 특별세션에서는 지역난방 정책과 규제 등 3개의 학술논문이 발표됐다.
6일에는 한·중·일 지역난방 교류와 협력 관련 세션이 진행되며 7일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시화조력발전소, 한국지역난방공사 판교지사 등을 견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