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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몸 집 커진 헤지펀드 자금 블랙홀

시장 상황과 관계 없이 '절대수익을 낸다'는 한국형 헤지펀드. 지난 2011년 12월 출범한 지 올해로 5년째다.

주춤하던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이 다시 6조원대를 돌파했다.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기관과 초고액자산가의 자금이 몰린 결과다. 또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활성화 방안'에 따라 진입 장벽도 대폭 낮아졌다.

그러나 트렉레코드(운용성과)가 쌓이는 만큼 한국형 헤지펀드의 부익부빈익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부분 투자자산이 국내 주식인 점과 아직까지 '롱쇼트 전략(저평가 주식을 사고 고평가 주식을 공매도)'에만 치우쳐 있는 점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한다.

◆ 군계일학 '삼성자산운용'

5일 금융투자업계 집계(지난 8월 31 기준)에 따르면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들의 총자산 규모(AUM)는 6조2381억원으로 추산됐다.

2011년 말 도입된 한국형 헤지펀드의 자산규모는 2012년 9월 8000억원을 찍고 서서히 증가해 올해 1월 3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2조원 불어나는 데 약 4년이 걸렸는데, 올 들어서는 7개월 만에 2배 수준인 3조원이 불어나는 폭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0월 사모펀드 규제 완화 속에 최소가입금액이 기존 5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변경되면서 헤지펀드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진 덕분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29일 금융위원회는 사모펀드 재간접투자 공모펀드 도입을 골자로 하는 '펀드상품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연말께엔 일반 투자자도 500만원(최소투자금액)만 있으면 헤지펀드에 가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운용사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은 자금 블랙홀로 통한다. 8월 말 현재 운용자산이 1조2417억원에 달한다.

2위권에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6090억원이 자리하고 있다.

3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5013억원, 4위 안다자산운용은 4857억원으로 자산규모 경쟁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바짝 쫓고 있다.

NH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헤지펀드 운용업 등록 절차 중인 토러스, 코리아에셋 등 신규 증권사이 뛰어 들고 있어 갈수록 덩치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중소 증권사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한국형 헤지펀드'의 중심으로 나섰다.

라임자산운용의 경우 작년 말 1호 헤지펀드를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약 2384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하였으며 DS자산운용 또한 올해 2월 초부터 헤지펀드를 출시해 약 2021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 외에도 NH투자증권, 아우름, 인백스, 트리니티 등 4개 신규 운용사가 등장했고, 약 30여 개 이상의 신생 헤지펀드가 만들어져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증권사 가운데는 토러스투자증권, 코리아에셋증권, 교보, 삼성, LIG, 신영 등 다수 증권사들이 잇따라 헤지펀드 운용에 나설 계획이다.

◆ 올해 8조원대로 커질 듯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헤지펀드들은 대부분 멀티스트래티지 전략을 구사한다. 쉽게 말해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을 쓰는 상품들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70여개가 이 전략을 쓰고 있다.

브레인·트러스톤과 같은 국내 1세대 헤지펀들은 대부분 대형 가치주 중심의 롱 온리 전략을 사용하고 있지만 변동성이 커진 최근 시장에서는 이런 전략이 통하지 않게 된 것이다. 기민한 대응을 하는 젊은 펀드매니저들이 헤지펀드 시장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강해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국형 헤지펀드의 매력은 역시 수익률이다.

누적 수익률 기준 '삼성 에쿼티 헤지1호'가 42%대 수익률로 독보적이다.

그러나 일부 헤지펀드 수익률이 시장 성과에도 못미치면서 운용전략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는 시각도 있다. 초기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을 이끌었던 브레인자산운용의 한라·백두 등 롱숏 위주 펀드들이 그 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부 펀드는 시장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는 등 안정성이 떨어지는 모습"이라며 "특히 최근과 같이 불확실성이 클 때는 롱쇼트(매수를 의미하는 롱 포지션과 매도를 뜻하는 쇼트 포지션을 동시에 취하는 방식) 운용전략이 무너지면서 수익률이 급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 규모가 연말에 8조원대까지 불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헤지펀드 설정 현황>

회사명 펀드명 설정액(억원)

DS 디에스 昇 29

NH투자 NH 앱솔루트 2,600

교보악사 교보악사 ORANGE 100

라이노스 라이노스 핀포인트 전환사채 21

라임자산 라임 파운트 13

라임 플루토 206

미래에셋 미래에셋 아비트라지 4호 20

브로스 브로스 IPO 40

삼성자산 삼성 H클럽 뉴트럴알파 1호 106

씨스퀘어 씨스퀘어 메자닌 4호 41

씨스퀘어 메자닌 3호 47

씨스퀘어 메자닌 5호 10

씨스퀘어 Pre-IPO 8

아샘 아샘 공모주 101

아샘 메자닌 85

아우름 아우름 Pre-IPO 62

알펜루트 알펜루트 공모주 1호 30

알펜루트 글로벌헬스케어 43

알펜루트 공모주 2호 63

유경PSG 유경PSG 헤리티지밸류 2호t 222

유경 PSG 글로벌 146

유경 PSG 이벤트드리븐 175

인벡스 인벡스 W 36

트리니티 트리니티 멀티 181

파인밸류 파인밸류 PreIPO 30

페트라 페트라 코리아 멀티 58

피데스 피데스 신머이 1호 48

피데스 신머이 2호 18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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