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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게임

NHN엔터의 대반전 무기 두 가지

적자에 허덕이던 NHN엔터테인먼트가 올해 화려하게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그 비결에 대한 업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사진은 경기 판교에 위치한 NHN '플레이뮤지엄'. /NHN엔터테인먼트



2015년 적자를 지속하던 NHN엔터테인먼트가 달라졌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성공적인 턴어라운드로 게임·IT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의 턴어라운드 비결은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모바일게임과 간편결제 서비스를 포함한 신규사업이 성공의 비결이다.

지난해 NHN엔터는 622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1·4분기 66억원으로 시작된 적자는 분기를 거듭할수록 늘어났다. '우파루파사가', '드리프트걸즈' 등 게임의 부진과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무한도전 가요제 음원 서비스 마케팅 등의 광고선전비 증가가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올해부터 NHN의 실적이 달라졌다. 1·4분기 91억원 흑자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2분기에도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규모를 늘렸다.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매출 규모는 67% 급증한 2106억원을, 당기순이익도 1160% 성장한 298억원을 달성했다.

◆모바일 게임 전문 회사로 거듭나다

지난해 NHN엔터는 게임 부문에서 대대적인 사업 개편을 실시했다. '테라', '에오스', '크리티카', '풋볼데이', '야구9단' 등 주요 온라인 게임과 웹게임을 타사에 매각하거나 서비스 종료했다. 지난 3월에는 '뮤 온라인'으로 유명한 게임사 웹젠의 지분도 처분했다. PC온라인 게임 사업을 완전히 철수한 것이다.

온라인 게임 대신으로 선택한 것은 모바일 게임이다. NHN엔터는 모바일 게임 전문사로 체질을 개선하며 소수의 게임을 꾸준히 관리해 롱런시키는 전략을 취했다. 유명 IP(지식재산권) 활용에도 힘썼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나온 것이 '프렌즈팝'과 '크루세이더퀘스트', '라인디즈니 쯔무쯔무'다.

왼쪽부터 '라인디즈니 쯔무쯔무', '마블 츠무츠무', '프렌즈팝'. /NHN엔터테인먼트



프렌즈팝은 카카오프렌즈라는 유명 IP를 높은 게임성으로 구현해 퍼즐 게임 열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8월 출시 후 2주 만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매출 순위 10위권에 올랐고 한 달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1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출시 1년이 지난 지금도 매출 순위 10위권을 유지하며 롱런하는 국민게임으로 자리를 잡았다.

크루세이더퀘스트는 중국과 동남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체 매출의 80%가 중국과 동남아에서 발생하는 이 게임은 지난 7월 누적 다운로드 1800만건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디즈니 캐릭터를 이용한 퍼즐게임 라인디즈니 쯔무쯔무가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출시 3개월 만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톱 5에 들었다. 업계는 일본 마켓에서 5위권 내에 들어가는 모바일 게임은 하루 매출이 1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NHN엔터는 라인디즈니 쯔무쯔무의 후속작으로 마블의 인기 히어로를 가져온 '마블 츠무츠무'를 지난 2월 선보여 앱스토어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도 받았다.

◆활발히 육성한 비게임 신사업도 성과 속속

NHN엔터는 지난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육성에 전념했다. 이를 위해 음원 서이트 '벅스'를 운영하는 네오위즈인터넷을 사들였고 웹젠 지분 매각 대금도 여기에 사용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페이코는 NHN엔터의 노력으로 서비스 1년여가 지난 지금 전체 가입자수 560만명, 누적 결제 이용자수 430만명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는 출시 1년여 만에 가입자 560만명을 유치했다. /NHN엔터테인먼트



NHN테코러스와 피앤피시큐어, 에이컴메이트, 1300K 등이 NHN엔터의 신사업을 맡고 있다. 이들은 벅스와 티켓링크, 인크루트 등 IT 기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페이코는 이러한 NHN엔터의 비게임 사업을 한데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노력 덕에 2분기 NHN엔터는 전체 매출액 2106억원의 43%인 910억원을 기타 매출에서 기록할 수 있었다. 게임 사업은 흥행 여부에 따라 성과가 크게 달라진다. 회사 측은 비게임 신사업을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앵그리버드와 네이버웹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라인러쉬', '라인팝2' 등 신작으로 남은 하반기가 더 기대된다"며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페이코를 기반으로 신사업 부문의 유기적인 협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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