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은 신한카드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카드사로 꼽았다. 이어 현대카드, KB국민카드 순으로 조사됐다./카드고릴라
신용카드포털 카드고릴라는 소비자 6440명을 대상으로 지난 한 달 동안 '가장 신뢰하는 카드회사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한카드가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전체 응답자 중 22.1%의 득표율을 차지했다.
소비자들이 신한카드를 '신뢰도 1위'로 꼽은 이유로는 '대한민국 1등 카드사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또 주거래 은행으로 신한은행을 사용하고 있는 편의성도 신뢰도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20.2%의 현대카드가 차지했다. 현대카드의 경우 TV 광고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 이미지와 함께 현대카드가 만든 문화공간인 라이브러리 시리즈 등에 대한 호감도가 주를 이뤘다. 늘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 신뢰도를 높였다는 의견도 나왔다.
3위는 15.5%의 득표율을 얻은 KB국민카드가 차지했다. KB국민카드를 선택한 응답자들 가운데는 '회사이름 자체가 믿음이 간다'는 답변과 함께 '신뢰 가는 광고모델을 잘 선택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4위에 오른 삼성카드(13.6%)의 경우, 타 카드사와는 달리 이미지보다 실용성과 관련된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대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에서 삼성카드만 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과 함께 '젊은 층을 위한 다양한 숫자카드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의견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BC카드(8.8%), 롯데카드(5.8%), 우리카드(5.4%) 등이 뒤를 이었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이번 결과로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신한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도를 재확인함과 동시에 오랜시간 현대카드가 공 들여온 공간 마케팅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객들이 느끼는 신뢰감에 있어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실제 카드혜택이나 부가서비스보다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