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북한, 5차 핵실험 유엔 결의안 위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9일(현지시간) 북한 5차 핵실험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즉각 조치를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열린 특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유엔 결의안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며 "유엔 안보리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하는 데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는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며 "북한의 이같은 행위가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으며 이에 국제사회의 핵실험 금지 체제 강화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핵실험에 대한 규범을 위반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다. 국제사회는 북한에 핵실험을 중단하고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촉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강하게 규탄하고 추가 제재 등 북한에 대한 중요한 조치에 대한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