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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美 금리 오르기 전에…" 은행들 자금조달

올 3·4분기 이후 만기채권을 상환해야 하거나 자기자본 규제 비율을 맞추려는 은행들이 미국의 금리 인상 전 저렴한 비용으로 자본을 확충하려고 앞다퉈 자금 조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은행들이 자기자본 규제 비율을 맞추기 위해 오는 2019년까지 매년 평균 3조4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 발행에 나설 것으로 분석한다.

11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6월 말 현재까지 은행들이 발행한 외화 코코본드 누적 발행규모도 3조2000억원에 달했다.

국제금융센터 박상기 연구원은 "바젤III 본규제가 2019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어서 국내 은행들의 건전성 확보를 위한 코코본드 발행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젤II 아래서 발행됐던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은 경과규정에 따라 2013년 말 이후 매년 10%씩 은행의 자본인정 한도가 차감된다. 또 자기자본 규제비율이 단계적으로 강화됨에 따라 각 은행은 최소기준을 충족하거나 기존 자본비율 유지하기 위해 추가적인 코코본드 발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바젤III는 국내 은행에 오는 2018년 말까지 기본자본비율을 단계적으로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방은행 및 특수은행을 포함한 국내은행이 현재(2015년 9월말 기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향후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코코본드의 추가 발행 필요액은 2016년 5조원으로 추산된다. 또 2017년 3조2000억원, 2018년 3조4000억원, 2019년 2조원 가량의 발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농협은행 등이 상반기 앞다퉈 코코본드를 발행했다.

최근에는 해외 발행도 부쩍 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7일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3년 만기와 10년 만기의 두 종류로 구성되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채권의 유통금리 수준보다 0.06~0.09%포인트 낮은 금리로 발행됐다.

우리은행은 해외 5억 달러 규모 코코본드 발행 추진한다. 발행 지역은 미국과 유럽 등이며 주관사는 영국계 금융사인 HSBC가 맡았다. 코코본드의 발행 이자는 추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10월 목표로 글로벌 본드 발행을 추진 중이다. 하나은행은 UBS JP모건 스탠다드차타드(SC) 크레디아그리콜(CA) 등 5곳을 채권 발행 주간사로 선정했다. 조달금액은 5억~8억달러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소집하고 운영자금 마련 목적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3000억 원을 발행키로 결정했다. 기업은행이 이번에 발행하는 코코본드는 전량 국내에서 발행되며 무기명식 무보증 무담보 채권이다. 올해 하반기 6000억 원 규모의 코코본드 발행을 염두에 뒀던 만큼 나머지 3000억원은 해외 자금 조달 가능성이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태희 선임연구원은 "최근 은행법 및 금융지주회사법 개정 등을 통해 비상장 은행권의 코코본드 발행 근거가 마련됐다"면서 "바젤III 자본규제가 2019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인 만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은행권의 코코본드 발행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9월 은행채 만기도래 물량은 3조9000억원이다. 10월에는 이보다 많은 7조2000억원의 만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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