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작 '스타필드 하남'에 지난 9일 그랜드 오픈 이후 이틀 동안 모두 33만명이 방문했다.
신세계그룹은 개장일인 9일 13만명, 10일에는 20만명이 방문했으며 프리오픈 나흘 동안 24만명이 방문하는 등 예상보다 방문객 수가 더 많았다고 11일 밝혔다.
공식 개장 전부터 국내 최대 규모 쇼핑몰, 국내 첫 테마쇼핑몰로 큰 관심을 끌었다. 주말이라 스타필드 하남을 찾은 방문객은 가족단위 쇼핑객이 많았다. 오픈과 함께 백화점 앞에는 뽀로로·루피 풍선을 받으려는 가족단위 고객들이 줄이 줄지 않았다. 장난감 전문점인 '토이킹덤'에서는 레고 등 한정판 제품을 사려는 고객들로 인해 줄이 길게 늘어섰다.
또한 유니클로, 자라, 데이즈 등 의류 전문매장과 평양면옥, 초마 등 식음 매장에도 고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많은 수의 고객이 몰리면서 인근 교통 혼잡도 빚어졌다. 토요일인 지난 10일 오후에는 주차장(5600대)이 만차인 탓에 대기하는 차량으로 넘처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스타필드 하남의 주차와 관련된 내용의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정식 개관일을 맞아 스타필드 하남을 한번 더 꼼꼼하게 돌아봤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만족스러운 부분보다 부족한 부분이 먼저 보였다"며 "'더 잘할 수 있었을텐데..'하는 생각에 아쉬워지는 건 어쩔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이 첫 선을 보였지만 이로써 '완성'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하면서 또 한단계 진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일 개장한 스타필드 하남은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연면적 46만㎡(13만9000평), 부지면적 11만8천㎡(3만6000평)로 국내 최대 규모다. 신세계백화점,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초저가판매점 노브랜드샵, 반려동물 용품 전문매장 몰리스펫샵, 럭셔리존, 프리미엄 식품과 피코크 키친을 결합한 PK마켓, 육아용품 전문점 '마리스 베이비 서클', 장난감 전문점 '토이 킹덤'을 비롯해 BMW, 제네시스, 할리 데이비슨 등 자동차 전문관도 들어섰다. 30여종의 스포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스포츠 몬스터'와 워터파크인 '아쿠아필드', 영화관 메가박스, 영풍문고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