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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가구, 月평균 190만원 지출…"노후준비 미흡해"

은퇴가구의 한 달 생활비는 평균 19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 후 경제적 상황에 만족하는 비율은 33%에 불과했다.

12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발표한 '한국인의 은퇴준비 2016'에 따르면 은퇴가구의 생활비는 월 평균 190만원으로 50대 225만원, 60대 179만원, 70대 145만원을 지출했다. 연령대가 낮은 은퇴가구 일수록 자녀교육 등으로 생활비를 많이 지출했다.

비은퇴자들은 은퇴 후 최소 생활비로 월 평균 193만원,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생활을 위해선 월 평균 288만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은퇴가구 생활비와 비슷했다.

은퇴 후 생활비 마련을 위해선 은퇴 이전부터 준비가 필요하나 비은퇴자가 은퇴를 대비해 정기적으로 저축을 하는 비율은 49%에 불과했다. 가구당 저축액도 월 평균 53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은퇴 가구의 12%가 일명 3층 연금(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중 어떤 연금도 가입되어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은퇴자 중 은퇴 후 생활비 부족을 경험한 비율은 35%에 달했으며 은퇴가구 10가구 중 2가구가 평균 6500만원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제적 상황에 만족하는 은퇴가구는 33%에 불과했고 은퇴가구의 36%가 보유 자금이 노후생활에 부족하다고 대답했다.

은퇴자들은 노후 의료비도 실제 금액보다 적게 예상했다. 응답자의 84%가 1개 이상의 건강보험에 가입하고 있었으며 젊은수록 암보험을, 나이가 들수록 장기간병보험 가입을 희망했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건강준비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는 비율은 높아졌지만 노후 간병 리스크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은퇴자의 57%는 은퇴 후에도 일자리를 갖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마련과 생계 유지(42%), 삶의 의미와 보함을 느끼기 위해서(24%) 등 순이었다.

비은퇴자들 역시 퇴직 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다는 비율이 84%에 달했다. 은퇴 후 즐기고 싶은 여가 활동은 여행, 취미생활, 운동·건강관리 순이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윤원아 책임연구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후 준비에 관심을 갖지만 실제 노후준비에 대한 실행은 매우 미흡했다"며 "특히 노후 준비는 단시간에 준비하기 어려운 만큼 경제 활동기부터 준비가 필요하며, 은퇴 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제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건강·일과 여가·타인과의 관계 등 여러 사항을 염두에 두고 은퇴 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지난 2012년부터 격년으로 발간하는 '한국인의 은퇴준비'는 올해로 3번째 발간됐다. 우리나라 국민의 은퇴준비 현황과 인식, 은퇴 후 생활모습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해 백서로 제작한다. 이번 백서는 25~74세 총 2271명(비은퇴자 1771명, 은퇴자 500명)을 대상으로 노후생활 준비를 위해 재무, 건강, 활동, 관계 등 4가지 영역에 걸쳐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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