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150만원이 무너졌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0시 49분 현재 전 영업일 보다 6.22% 하락한 14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갤노트7의 리콜 결정 이후 미국 정부 당국의 사용중지 권고가 이어지며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태다.
시장에서도 걱정의 눈빛이 많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로 인한 손실 규모를 7000억원~1조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리콜 관련 손실액은 증권사별로 7000억원~1조5000원에 이른다"면서 "당사는 7000억원에서 최대 1조2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리콜 결정 발표 전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1조2000억원이었다"며 "추가 비용을 최대 1조5000억원으로 반영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4.8%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도 갤럭시노트7의 리콜 및 사용중지 권고 사태로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조원 넘게 줄 수도 있다고 추산했다.
황민성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 10일 사용중지 권고는 추가 사고를 막고 리콜을 효과적으로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고 건수도 8월19일 출시 이후 리콜이 발표된 9월1일까지 35건 접수됐으나 리콜 이후 일주일간은 대략 10건 내외가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황은 리콜 발표 시점보다 더 복잡하고 커진 것처럼 보인다"며 "이는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쳐 연내 소비자 판매가 리콜 발표 이후 추정치보다 하락할 수 있는 리스크를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각국 정부 기관의 사용중지 권고는 리콜 조치의 신속한 진행에 도움이 되지만 추가된 절차로 새롭게 제조된 제품의 판매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