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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품산업의 산 증인…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 별세

故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



한국 식품산업의 산 증인…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 별세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이 12일 오후 2시37분 별세했다. 향년 86세다. 함 명예회장은 1930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 홍익대 경제학과,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69년 오뚜기식품공업을 설립했다.

고인은 1969년 오뚜기 창업 이후 47년간 국내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외길 인생을 걸어온 한국 식품산업의 산 증인이다. 1969년 국내 최초로 카레를 생산해 대중화시켰고 1971년 토마토 케첩, 1972년에는 마요네스를 국내 처음으로 생산, 판매했다.

1978년 국내 최초로 2단계 고산도 식초 발효공법에 의한 2배 식초, 3배 식초를 개발해 출시했고 사과식초, 포도식초, 현미식초 등 식초의 다양화를 처음으로 이루었다.

함 명예회장은 품질관리를 위해 ISO인증 취득이나 HACCP인증 획득에 못지 않게 더 중요한 것은 항상 ISO와 HACCP체제로 품질을 관리하는 것이라 생각했으며 소비자에게 철저히 책임을 지는 기업인이었다.

1996년 오뚜기재단을 설립했다. 1997년부터 대학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687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2009년에는 오뚜기학술상을 제정, 연2회 한국 식품과학회와 한국식품 영양과학회를 통해 식품산업발전과 인류 식생활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큰 식품관련 교수와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오뚜기학술상을 시상해 오고 있다.

함 명예회장은 기업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기여가 중요하다며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후원사업을 구상하던 중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이 10세 이전에 수술을 받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한국심장재단과 결연을 맺고 1992년도부터 후원을 하기 시작했다. 2016년 7월 현재 4242명의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전했다. 2012년 6월부터는 장애인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에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선물세트조립 임가공위탁, 판매물품지원, 물품기증캠페인, 자원봉사활동 참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한편 함 명예회장은 지난 2010년 회장직을 아들 함영준 회장에게 넘기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유족으로는 함영준 회장 등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이며 발인은 16일이다. 영결식은 16일 오전 7시 오뚜기센터 풍림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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