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 제재와 관련 논의를 한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달 24일 도쿄에서 개최된 지 25일 만이다.

외교부는 16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는 계기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 회담한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두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북한의 제5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 등 대북 압박 방안을 집중적으로 조율할 전망이다.

아울러 두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비책의 일환으로 양국 간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체결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GSOMIA 체결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만큼 외교장관 사이에 진전된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도 같은 날 뉴욕에서 열린다. 한미 간에도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