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하고 싶은 날에
박하/이지은 지음
청춘들의 고민에 따뜻한 격려와 위트 있는 쓴소리를 전하는 에세이다. 자매인 두 저자가 실제로 겪고 느낀 청춘의 고민과 방황하는 마음을 유쾌하면서도 가슴 따뜻하게 위로한다. '불투명한 미래', '종잡을 수 없는 연애', '사람들 속에서의 상처', '마음의 기준' 같이 정답이 없는 숙제들을 놓고 나아갈 방향을 함께 찾는다. 346쪽, 1만4000원.
그리운 곳이 생겼다
마음산책/호원숙 지음
이책은 저자가 2004년 어머니와 떠난 네팔 여행을 시작으로 어머니를 잃고 다녀온 이베리아, 발틱해 여행까지 지난 십여 년의 여행 기록을 묶은 산문집이다.
쉰 살이 넘어 온전히 홀로 떠난 여행에 대한 능동적 기쁨, 어머니와 남편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느낀 알 수 없는 충만함, 또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한 여정에서는 힘든 고비를 넘어 이제껏 잘 살아왔다는 동지애가, 어머니를 잃고 떠난 여행에서는 애도하는 한 인간의 경건한 모습이 펼쳐진다.320쪽, 1만4000원.
위대한 직장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청림출판/아다치 유야 지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일에 관한 문제와 그것을 풀어가기 위한 과정을 단계별로 제시한다.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8000명이 넘는 직장인을 만난 저자는 다양한 현장 사례와 일화를 바탕으로 경력과 직급에 상관없이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직장 생활 권태기에 빠져 있는 이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이다. 204쪽, 1만3000원.
엘리자베스가 사라졌다
미래엔 북폴리오/엠마 힐리 지음
기억의 조각을 잃어버린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매혹적인 심리 스릴러다. 책의 주인공은 딸과 손녀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는 중증 치매환자인 82세 할머니 '모드'다.그런 그녀가 확실히 기억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그녀의 친구 '엘리자베스'가 실종됐다는 것.
소설은 인생에 있어 기억과 상실감, 당사자와 그 가족을 괴롭히는 노년의 치매에 대해 솔직하고 통렬하게 그려냈다.
436쪽, 1만3800원.
몸짱이 뭐라고
미래엔 아이세움/박현숙 지음
요즘 시대에 외모는 하나의 스펙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과도하게 성형을 하고, 근육을 키우는 등 외모에 집착하는 현대인들. 이것은 비단 어른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어린 학생들도 예뻐야 왕따도 안 당하고 친구들 아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입을 모아 얘기한다. 이들에게도 외모가 스펙인 셈. 저자는 사회 전체에 만연한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고, 외면과 내면의 조화로운 성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한다.156쪽, 1만원.
밑바닥
황금가지/조 R.랜스데일 지음
'밑바닥'의 화자는 대공황시기 텍사스 시골에 사는 13세의 소년 해리다. 해리는 여동생과 강의 저지대를 헤매던 중 잔혹하게 훼손된 흑인 여자의 시체를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저자는 해리가 연쇄살인을 추적하게 되면서 겪는 일련의 과정을 그렸다. 살인사건을 추적하면서 동시에 미국 사회에 잠재되어 있는 뿌리깊은 인종차별에 집중한다. 이는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420쪽, 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