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폭염과 가뭄으로 배추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무, 양파 쇠고기의 가격 역시 상승했으며 돼지고기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수집한 지난 8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주요 신선식품의 가격동향을 보면 배추(63.7%)가 전월대비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무(29.2%), 양파(5.3%), 쇠고기(3.8%) 순이었다. 반면 돼지고기는 11.2% 하락했다.
8월 주요 신선식품(5개)의 평균판매가격을 업태별로 살펴보면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배추(3702원)는 대형마트가 저렴했다. 무(1697원), 양파(2429원), 쇠고기(6143원)는 전통시장이, 돼지고기(1883원)는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전월대비 전체 품목별 가격 동향을 보면 배추가 63.7%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시금치(58.5%), 오이(33.9%), 무(29.2%), 치약(12.3%) 순이었다. 반면 표백제(-13.6%), 돼지고기(-11.2%), 혼합조미료(-8.7%), 곽티슈(-7.4%), 갈치(-5.9%) 등은 하락했다.
한편 8월 중 최고·최저 가격차이가 가장 컸던 상품은 염모제인 '비겐크림폼'으로 판매점에 따라 5배의 가격차를 보였다. 이어 '미장센 펄샤이닝 모이스쳐 샴푸'(4.5배), '순창 오리지널 우리쌀 찰 고추장'(4.2배), '엘라스틴 맥시마이징 볼륨 샴푸' (4.2배)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정부3.0 실현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다"며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1+1 행사)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