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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리뷰] 뮤지컬 '킹키부츠'의 유쾌한 울림 "있는 그대로…"

정성화 고창석 이지훈/CJ E&M



[리뷰] 뮤지컬 '킹키부츠'의 유쾌한 울림 "있는 그대로…"

킬힐 신은 드랙퀸의 화려한 유혹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세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사회가 규정한 고정관념, 그리고 그 사회를 살고 있는 구성원 모두가 나름의 규정을 지어놓고 살아가고 있다. 정상과 비정상, 남성과 여성, 흑과 백. 있는 그 자체가 아니라 무엇가로 한정짓고 나누려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지난 2일 개막 이래 연일 라이선스 공연 예매율 1위, 평점 9.6(10점 만점)을 기록하고 있는 뮤지컬 '킹키부츠'는 세상의 편견과 맞서 싸우는 용기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주인공 찰리는 파산 위기의 신발 공장을 물려받게 되고, 그런 와중에 여자도 남자도 아닌 드랙퀸(여장 남자) '롤라'를 만나면서 본인 스스로도 성장하고, 동시에 신발 공장을 일으킨다는 내용이다.

정성화/CJ E&M



내용은 단순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다. 최근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여혐과 남혐, 그리고 소수자에 대한 편견 등에 대해 '뭣이 중허냐'고 통쾌한 한방을 날린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드랙퀸과 화려한 쇼를 통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형형색색의 무대 의상, 그리고 신발 공장으로 완벽변신한 무대, 게다가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까지 한동안 여운이 남을 것이다. 특히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한 신디 로퍼의 음악은 초연 당시부터 브로드웨이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세련된 뮤지컬 넘버들은 관객들에게 아련한 향수를 자극한다.

극의 흐름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내용은 관객에게 지루함을 느끼게 하기는 커녕,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그야말로 눈 깜짝할 새에 140분이 흘러간다.

강홍석/CJ E&M



제리 미첼 연출, 팝스타 신디 로퍼의 작사·작곡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부츠'는 CJ E&M이 초기 개발 단계에서부터 과감하게 공동 투자·제작한 것으로 2013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개막 당시 토니어워즈 13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됐으며 작품상, 음악상, 남우주연상 등을 포함해 6개 부문의 주요 상을 휩쓸었다.

2014년 한국에서 선보인 라이선스 공연에서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막을 내린 후 1년 8개월 만에 보다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번 공연에는 이지훈과 김호영이 찰리를 맡고 정성화, 강홍석이 롤라로 분한다. 15cm 킬힐을 신고 종횡무진 무대 위를 활보하는 롤라를 만날 수 있다. 이밖에 김지우, 고창석, 심재현, 신의정 등이 무대에 오른다.

11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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