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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소형가전, 끊임없는 미세먼지 습격에 경쟁 치열



계절을 잊은 초미세먼지의 습격에 소형가전 업계가 활발히 대응하고 있다.

올해 여름과 가을은 미세먼지로 인해 흐린 하늘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통상 봄철 황사 외에는 미세먼지(PM10)의 영향을 받지 않던 한반도가 변화한 것은 이웃 국가 중국 때문이다.

19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미세먼지 농도의 국외영향은 심한 경우 80%까지 올라간다. 과학원은 국외영향의 원인으로 중국을 꼽았다.

올해 초 중국 베이징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의 12배를 상회하는 300㎍/㎥까지 올랐다. 칭화대 연구에 따르면 2013년 대기오염으로 인해 사망한 중국인은 36만6000명에 달한다. 이러한 악성 스모그가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넘어오는 것이다. 이 영향을 조사하고자 미국항공우주국(NASA)도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조사'를 시행한 바 있다.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의 경우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로 침투해 질병을 유발한다. 사람의 뇌에도 직접 침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5일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는 미국 란체스터대 연구팀이 37명의 뇌를 조사한 결과 150나노미터(㎚) 크기의 금속 물질들을 다량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자석철 산화물, 백금, 니켈, 코발트 등 초미세먼지 성분이 전두엽까지 들어간 것이다. 특히 자석철 산화물은 활성산소를 만들기에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19일 순천향대 연구팀도 100㎚ 미만의 초미세먼지가 인간 신경세포(SH-SY5Y) 사멸을 유발한다며 초미세먼지가 뇌졸중, 알츠하이머, 파킨승 등의 질변을 유발한다는 최근 연구들을 뒷받침했다.

대기오염이 일상화되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침구청소기 등 실내 환경을 손쉽게 개선해주는 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사진은 유진로봇이 올해 초 출시한 '아이클레보 오메가'. /유진로봇



이처럼 대기오염의 유해성이 알려지며 공기청정기·청소기 업계도 편리하게 실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을 앞 다퉈 출시하고 있다.

중견 로봇청소기 제조업체 유진로봇은 올해 로봇청소기 '아이클레보 오메가'를 출시했다. 특수 개발한 초강력 BLDC 모터를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흡입력이 110배 향상됐고 총 35개의 센서로 장애물 가까이 붙어있는 오염물도 빠짐없이 흡입한다. 먼지의 온상인 카펫의 집중 청소를 위해 스마트 터보 기능도 갖췄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사람이 직접 청소하는 만큼의 효율을 낸다. 초당 20프레임으로 공간을 촬영하고 인식하는 카메라 맵핑으로 공간을 분석해 정밀하게 주행한다.

영국의 기술기업 다이슨도 실내 공기청정 선풍기 '다이슨 퓨어 쿨 링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혼류형 임펠러를 통해 공기를 흡입하고 1.1 ㎡의 초극세사로 만든 360도 붕규산 유리섬유 헤파 필터로 오염물질을 걸러낸다. 200번 이상 접혀있는 헤파 필터는 PM0.1(100㎚)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95%까지 걸러낸다.

하루의 휴식을 취하는 침구 역시 실내로 유입돼 가라앉은 먼지들로 오염되기 쉽다. 잠을 자며 흘리는 땀으로 인해 진드기와 유해세균이 번식하기도 한다.

침구청소기 전문기업 레이캅코리아는 프리미엄 제품 '레이캅 RP'에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특허 기술을 탑재했다.

레이캅 RP는 70도 열풍을 불어넣는 '드라이 에어 블로우' 기능으로 침구 속 습기를 제거한다. 살균과 흡입 기능이 유기적으로 작동해 침구 속 유해물질을 3분 만에 90% 이상 제거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바깥 공기가 오염되면 실내 공기도 오염되기 마련"이라며 "사람보다 똑똑하게 청소해 초미세먼지, 꽃가루 등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제품이 바쁜 일상생활을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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