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각서 체결 후 리즈 킹고(Lise Kingo) UNGC사무총장 (왼쪽), 황창규 KT 회장, 마크 무디 스튜어드 경(Sir Mark Moody-Stuart) UNGC 재단 이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T
KT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UNGC(United Nations Global Compact) 사무실에서 황창규 회장, 리즈 킹고(Lise Kingo) UNGC 사무총장, 마크 무디 스튜어드 경(Sir Mark Moody-Stuart) UNGC 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3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2000년 설립된 UNGC는 인권·노동·환경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기업과 사회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이번 MOU는 지난 6월 UNGC가 주관하는 '2016 UNGC 리더스 서밋'에서 황창규 회장이 제안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후속 조치로 체결됐다. KT가 보유한 AI와 구제역 관련 빅데이터 알고리즘 공개를 통해 지카, 메르스 등 인류의 존재를 위협하는 감염병 문제를 해결하자는 프로젝트다.
특히 황 회장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전세계 800개 통신사들의 로밍 데이터 공유하자고 제안하며, 각국 정부와 UN의 적극적 동참을 당부했다. 특히 UN이 각국 정부와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로밍 데이터를 총괄하는 역할을 통해 개인정보 이슈를 해결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MOU 체결은 KT가 전세계에 제안한 감염병 확산 방지 시스템 구축의 첫 단계다. 향후 KT는 UNGC가 주관하는 UNGC 리더스 서밋과 SDG's 비즈니스 포럼 등 국제 행사에 참여하고, UNGC가 추진하는 UN 및 산하기구들과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확산 및 이행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황창규 회장은 "인류가 예측하기 어려운 감염병 확산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시대에 ICT 기술이 인류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KT는 ICT기반의 융복합 솔루션을 UNGC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