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법원/검찰

신동빈 檢 출두…한·일 롯데 분리되나, 일본롯데 총수 자리 흔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했다.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처벌 수위가 결정될 방침이다.

만일 법원이 신 회장의 구속영장을 받아들이거나 실형을 면키 어려울 정도의 처벌로 기소된다면 신 회장의 일본 롯데 경영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 롯데에서 신 회장의 지위는 흔들림이 없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신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배임·횡령'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조사에서는 그동안 검찰이 조사해온 롯데그룹 경영비리에 대해 신 회장의 연류와 직·간접지시 여부를 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사실상 롯데그룹 수사의 마지막 단계로 보고 신 회장의 조사를 마친 후 오너일가의 처벌수위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 회장이 검찰에 의해 구속되거나 높은 수위의 처벌이 결정된다면 신 회장의 일본 내 지위도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 회장은 한·일 롯데의 지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 회장직에 있지만 이는 지분을 가진 강력한 오너로써가 아닌 경영진과 주주들의 지지를 통해 얻은 자리다.

신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가진 의결권은 1.5% 수준이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광윤사 등을 통해 28.1%의 지분을 확보한 것과는 비교된다. 다만 전체 지분의 27.8%를 갖고 있는 종업원 지주회와 5개 관계사(20.1%), LSI(10.7%) 등 주주들의 신 회장을 향한 신뢰는 굳건하다.

사실상 신 회장의 도덕성 문제로 주주들이 등을 돌릴 경우,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 회장을 해임하고 전문 경영인 체제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일본 내 정서는 정치 비리보다는 기업 비리에 대한 반감이 크다.

지난해 약 12억 달러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다나카 히사오 도시바 그룹 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올해는 미쓰비시와 스즈키가 연비 조작 논란 이후 기업 회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음에도 주가폭락과 이미지 실추를 막지 못했다. 미쓰비시그룹의 경우는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금융, 화학 등의 계열사까지 손해가 끼쳤었다.

이 같은 배경에 신 회장의 도덕성이 도마에 오를 경우 주주들도 더 이상 신 회장을 지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현재 한·일 롯데 모두에서 총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신 회장의 일본에서의 지위가 흔들린다면 그룹 총수로써 상징이 위태로워진다.

국내에서 롯데그룹 오너일가에 대한 비자금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 6월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도 함께 있었다.

당시 일본 통신원에 따르면 신 회장의 오른팔인 쓰쿠다 다카유키 전 롯데홀딩스 사장을 포함한 주주들의 신 회장을 향한 신뢰는 여전했다. 비자금 수사 결과가 드러난 것도 아니며 경영상의 문제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최악의 경우 신 회장이 총수자리를 비울 수도 있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졌다.

이에 대해 미즈노 루카 일본 롯데홀딩스 홍보담당은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이고 수사가 아직 계속 중이기 때문에 답변을 삼가겠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신 회장의 한국에서의 지위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롯데쇼핑의 지분13.46%를 가진 최대주주며 국내 주요 롯데계열사에서도 대주주 또는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분이 뒷받침되지 않는 일본과는 반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재계는 일본은 전문경영인 체제, 국내는 신동빈 중심으로 하는 한·일 롯데 분리 경영도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재계관계자는 "과거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에서 물러났을 때 비자금에 연류됐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일부 언론은 이를 보도하기도 했다"며 "사실이든 아니든 일본 내에서 기업비리는 민감하다. 혐의가 밝혀진다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도 생각을 달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