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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하이투자증권 매각작업 중단 가능성 커져

하이투자증권 매각 작업이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사모펀드(PEF) 인베스투스글로벌이 인수의사를 철회했고, 인수 후보로 남은 LIG투자증권도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LOI)를 냈던 인베스투스글로벌이 인수전에서 발을 빼겠다고 전날 주관사 측에 통보했다.

김재록 인베스투스글로벌 대표는 "대만계 KGI증권을 전략적 투자자(SI)로 유치하려 했으나 KGI증권이 결국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인베스투스글로벌이 빠짐에 따라 하이투자증권 인수전에는 사실상 LIG투자증권만 남게 됐다.

그러나 LIG투자증권의 인수 의지도 강하지 않다.

LIG투자증권 고위 관계자는 "지금은 하이투자증권 상황을 파악하는 단계"라며 향후 실사 등을 거쳐 인수합병할지, 사모펀드(PEF) 지위로 투자할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원하는 가격에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할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 매각을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입장에선 손해를 보면서까지 낮은 가격으로 팔 만큼 상황이 긴박하지 않기 때문에 매각 작업을 늦출 수 있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번 매각 작업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마땅한 자금력을 갖춘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매각을 보류할 가능성이 크다"며 "현대중공업의 선택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물론 매각사 측이 시한을 정해놓지 않고 인수의향서(LOI)를 받겠다고 한 만큼 새로운 인수후보가 나타날 여지는 있다.

하이투자는 현대중공업이 2008년 CJ투자증권을 7500억원에 인수하면서 간판을 바꾼 곳이다. 현대중공업은 이후 세 차례 유상증자로 4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하이투자에 1조 1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현대중공업이 계열인 현대미포조선을 통해 보유한 하이투자증권 지분의 장부가격은 8261억원이다. 장부가 수준으로만 팔면 성공적인 매각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시장에서 예상하는 가격대는 5000억~6000억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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