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업계

정지선의 '공격 경영 DNA'…서울 시내 최대 규모 백화점 짓는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공격 경영 DNA'가 재가동됐다. SK네트웍스 패션 부문 인수를 검토에 이어 서울 여의도에 시내 최대규모 백화점 설립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2번지에 신축되는 대형복합시설 '파크원(Parc1)' 내 상업시설을 운영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21일 밝혔다. 오는 27일 파크원 개발시행사인 ㈜Y22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20년 여의도 파크원에 들어서는 현대백화점(점포명 미정)의 임차기간은 최대 20년이며 연간 임차료는 300억원 수준이다. 여의도에 백화점이 들어서면 현대백화점은 전국에 모두 16개 백화점을 두게 되며 서울에만 절반인 8개 점포를 운영하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파크원' 내에 지하7층~지상 9층 규모, 영업면적만 8만9100㎡(2만7000평)에 달하는 백화점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는 현재 영업중인 서울 시내 백화점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현대백화점은 '파크원'에 들어서게 되는 백화점을 대한민국을 최고의 랜드마크(Landmark)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특히,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직접 개발 콘셉트와 방향을 잡는 등 이번 사업 추진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선 회장은 "파크원에 들어서는 현대백화점을 대한민국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며 "현대백화점그룹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유통 노하우와 바잉 파워(Buying Power) 등 현대백화점그룹의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한 차원 뛰어넘는 트렌디한 백화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파크원 조감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은 최근 경기도 남양주(다산신도시)와 화성(동탄1신도시)에 부지를 연이어 확보, 백화점과 함께 아웃렛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올해 4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오픈한데 이어, 2019년 다산신도시에 4만9500㎡(1만5000평) 이상의 대규모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할 계획이다. 대전광역시에도 프리미엄아울렛 사업 부지를 확보했다.

지난 2014년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과 올해 3월 현대시티아울렛동대문점 개점에 이어 내년 1분기 서울 가든파이브(송파구 장지동)와 2019년 동탄 1신도시에 아울렛을 오픈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백화점에 이어 패션사업 키우기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일 SK네트웍스의 패션 부문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의 패션 부문은 지난해 매출 5800억 원을 기록했고, 클럽모나코, 타미힐피거, 켈빈클라인, 루즈 앤 라운지, DKNY 등 국내외 12개 브랜드를 제조·수입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657억원을 달성했다.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이번 M&A가 성사되면, 현대백화점은 연매출 1조원 이상의 패션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LF에 이어 업계 3위로 올라서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생활 가전 업체 동양매직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작년부터 시작한 렌탈 사업 강화를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4월 현대홈쇼핑의 자회사로 600억원을 출자해 현대렌탈케어를 설립했다.

또한 내달 4일 예정된 시내 면세점 추가 특허권 입찰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이 이끄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종합 생활문화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지 주목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