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이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로 올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했다. 세계 금융위기(2008년) 이후 제로 금리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 0.25%p 인상한 뒤 올해 들어 열린 6차례 회의 연속 동결이다.
이는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아직은 확고하지 않아 초저금리를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비둘기파'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정으로 분석된다. 실제 의결권을 지닌 위원 10명 가운데 재닛 옐런 의장을 포함한 7명이 동결에, 3명이 인상에 손을 들었다.
연준은 "연준의 목표들을 향한 지속적인 진전의 추가 증거를 당분간 기다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비록 실업률이 최근 몇달간 거의 변화가 없지만 고용 상황은 견고하고, 가계소비는 강하게 늘고 있지만 기업들의 고정투자가 약세"라고 지적한 후 "미국 경제가 직면한 단기 위험요인들이 거의 상쇄됐다. 연방 기준금리의 인상 여건이 최근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미 언론은 연준의 이같은 발언은 연내 1차례 기준금리의 인상 의지를 강하게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74포인트(0.90%) 상승한 18,293.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36포인트(1.09%) 높은 2,163.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83포인트(1.03%) 오른 5,295.1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 기대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한때 반락하는 등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다가올수록 오름폭을 낮췄다. 지수는 오후 들어 연준이 금리동결을 발표하자 가파르게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장중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종가도 역대 최고치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