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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카드 이용액이 최근 5년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카드사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 가량 떨어졌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35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18조5000억원) 대비 12.6%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카드이용액 증가율은 2011년 12.2%, 2013년 3.8%, 2015년 8.8%로 올 상반기 증가율은 2011년 이후 최대치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287조3000억원으로 인터넷 상거래, 국세 등의 카드결제가 크게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2.1%(30조9000억원)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액은 7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0%(9조3000억원) 늘어나는 등 신용카드 보다 높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카드대출도 늘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4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6조8000억원) 대비 3.2%(1조5000억원) 불었다. 현금 서비스 이용액 감소폭(3000억원) 보다 카드론 이용이 더 크게 증가(1조8000억원)한 영향이다.
현금서비스는 29조5000억원으로 지속 감소하는 반면, 카드론(18조8000억원)은 현금서비스 수요의 카드론 이전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중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948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77억원) 대비 12.8%(1390억원) 줄었다.
카드이용액에 비례해 증가하는 포인트적립비용, 무이자할부비용 등 부가서비스 비용과 대손준비금 전입액이 더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비씨를 제외한 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하나·롯데 등 7개 카드사는 모두 전년 동기 보다 순이익이 감소했다.
6월 말 현재 카드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1.43%로 전년(1.62%) 대비 0.19%포인트, 카드대출 연체율은 2.18%로 전년(2.82%) 보다 0.28%포인트 하락했다.
카드 발급매수는 신용카드 9404만매, 체크카드 1억781만매로 모두 2억185만매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