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카드

유의동 의원 "상반기 국내 카드사, 비자 등에 로열티 600억 지급"

올 상반기 국내 카드사 8곳의 비자·마스터 등 해외 브랜드 카드사에 지급한 로열티 금액과 수수료율. 우리카드는 비씨카드 회원사로, 로열티 지급액이 별도로 표시되지 않았다./유의동 의원실



올 상반기 우리나라 소비자가 국내서 카드를 사용하고도 비자(VISA)·마스터(MASTER) 등 해외 브랜드 카드사에 지급한 로열티가 무려 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카드사가 부담하지만 결국 연회비 형태로 소비자에게 전가되어 소비자 피해를 야기한다는 지적이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비자와 마스터 등 해외 브랜드 카드사가 국내 카드사용 금액에 대해 올 상반기 받아간 금액은 574억원이다. 지난해 1137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전체 로열티는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국내 카드사의 로열티 지급 규모는 지난 2012년 1107억원에서 2013년 1086억원, 2014년 101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1137억원으로 다시 급증했다.

국내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도 해외 카드사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로열티 문제가 여러차례 논란이 돼 일부 카드사가 아멕스, 은련 등 타 국제 브랜드 카드사와 국내 사용분에 대해선 수수료를 내지 않는 카드를 내놓거나 국내전용 카드 발급을 늘린 바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국내 카드사의 로열티 지급 규모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는 최근 해외 직구 등을 증가하면서 비자 등 해외 카드 브랜드를 함꼐 사용할 수 있는 겸용카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국내 카드사 8곳 중 올 상반기 가장 많은 로열티를 지급한 회사는 비씨카드(우리카드 포함)로, 비자와 마스터카드에 총 128억원을 지급했다. 신한카드는 108억원, 삼성카드는 86억원,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는 각각 70억원을 냈다.

로열티 수수료율은 삼성카드가 0.00~0.12%로 가장 높았다. 로열티 수수료율은 같은 카드사에서 발급된 카드라도 카드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다. 비씨·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가 지급하는 로열티 수수료율은 0.00~0.04%, KB국민·롯데카드는 0.00~0.06%로 낮은 수준이었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외 겸용카드 중 한 번이라도 해외 사용 실적이 있는 카드는 10장 중 2~3장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국제 카드사에 막대한 로열티를 지급하는 관행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 의원은 "지난친 로열티 지급은 국내 카드사의 수익성을 악화시켜 결국 국내 소비자 피해로 돌아온다"며 "불합리한 로열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카드 제휴망 확대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