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내달 6일부터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전시 공간 '스토리지(Storage)'에서 영국문화원과 함께 영국 출신 아티스트 '데이비드 슈리글리(David Shrigley)'의 전시 '데이비드 슈리글리 로스유어마인드(Lose Your Mind)'를 주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국내 최초 개인전으로, 내년 1월 8일까지 열린다.
슈리글리는 드로잉을 비롯해 페인팅과 조각·설치·애니메이션·음반재킷 디자인 등 매체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영국 작가다. 특히 작품을 통해 일상과 사람들 간의 관계에 대한 성찰과 풍자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3년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상인 '터너 프라이즈(Turner Prize)'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으며, 올해 영국 런던 중심지인 트라팔가 광장의 공공 조형물 설치 작가로 선정되는 등 현재 영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번 전시에서 슈리글리가 지난 2004년부터 약 10년간 1000장이 넘는 드로잉으로 탄생시킨 작품을 비롯해 머리 부분 없이 박제시킨 실제 타조를 통해 작가의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와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 각종 벌레의 형상을 한 총 413개의 오브제로 구성된 작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영역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술적 실험을 지속해 온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작품 세계가 '스토리지'가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해 이번 전시의 주인공으로 선정했다"며 "이번 전시가 슈리글리 작품에 담긴 작가 특유의 유머와 철학을 직접 경험하는 뜻 깊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일반 고객의 경우 5000원이며 청소년·미취학 아동(보호자 동반 필수)·만 65세 이상·국가유공자·장애인 등은 4000원이다. 현대카드 결제 시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한편 현대카드 '스토리지'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월요일과 설·추석 연휴는 휴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