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듀카브·투베로 중남미 25개국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한 후 (왼쪽부터)최성원 보령제약 글로벌사업본부 상무,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 까를로스 아레나스 스텐달 회장, 김희하 스텐달 이사, 제프 콘로이 스텐달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보령제약
보령제약이 카나브를 비롯해 듀카브, 투베로 등 카나브 패밀리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혈압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고혈압학회(ISH) 2016 서울'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국산 신약의 위상도 높였다.
◆카나브복합제 중남미 25개국 수출
보령제약은 26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멕시코 의약전문 기업인 '스텐달(Stendhal)' 등 중남미 25개국에 카나브암로디핀복합제 듀카브와 카나브고지혈증복합제 투베로에 대한 2723만달러 규모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로열티 350만달러를 받고 '스텐달'에 중남미 25개국 에 대한 듀카브와 투베로의 독점 판매권(라이선스)을 제공하고, 8년에 걸쳐 완제품 약 2373만달러 규모를 공급한다. 이로인해 이뇨복합제 카나브플러스, 암로디핀복합제 듀카브와 고지혈증복합제 투베로까지 현재 출시된 모든 카나브패밀리를 중남미에 수출하게 됐다. 중남미 전체 계약규모금액은 약 8323만불 규모를 기록하게 됐다. 전체 진출 국가도 29개국에서 41개로 늘었고 총 금액도 3억7530만달러가 됐다.
보령제약은 이날 '카나브단일제'와 이뇨복합제 '카나브플러스'에 대한 수출국가도 12개 추가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카나브는 지난해 8월 멕시코 순환기내과 ARB계열 단일제부문 주간 처방율 1위에 오르는 등 빠르게 현지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기준 멕시코 순환기내과 월간처방률 10%를 돌파하며 11.7%을 기록했다. 멕시코 ARB계열 단일제 시장 점유률도 지난 5월 7%를 기록했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카나브가 처음 출시된 중남미에서의 성공은 향후 선진시장 진출의 중요한 모델이 되는 만큼 듀카브와 투베로에 대한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전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퍼텐션 서울 2016 카나브 부스/보령제약
◆'ISH 2016 서울' 메인스폰서 참여
보령제약 카나브가 'ISH 2016 서울'에서 메인스폰서로 참여했다. 5개의 단독심포지엄을 진행하며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알리고 있다.
참가인원 약 1만여명이라는 숫자가 말해주듯 세계고혈압학회는 세계 의약계 최대 규모의 학회다. 이번 학회가 주목 받는 이유는 바로 그 중심에 국산 신약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규모 국제학회 인더스트리스폰서와 세션의 주인공은 해외 신약들이었다. 이번 학회는 서울에서 임상전문의들이 카나브 등 국산 신약의 임상적 우수성을 88개국 3500여명의 심혈관질환 연구를 주도하는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소개한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대규모 학회에서 새로운 약물의 임상데이터를 발표하는 것을 주된 마케팅 활동으로 활용해왔다.
최 사장은 "이번 학회는 국산 신약의 글로벌 마케팅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는 현장"이라며 "카나브 등 국산 신약의 임상적 가치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뿐 아니라, 제약 바이오 강국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