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KT그룹 디지털 미디어렙사인 나스미디어와 함께 검색광고 대행사인 엔서치마케팅을 공동으로 인수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한앤컴퍼니가 보유하고 있는 엔서치마케팅 지분 100%에 대해 KT가 33.3%, 나스미디어가 66.7%를 인수할 예정이다. 총 인수금액은 600억원이다.

엔서치마케팅은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과 구글, 페이스북의 광고를 대행하고 있는 국내 1위 검색광고 대행사다. 지난해 기준 취급고 3088억원, 영업수익 288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달성했다.

나스미디어는 2008년 KT그룹 편입 이후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판매를 중심으로 디지털방송(IPTV), 디지털 사이니지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액 455억원에 영업이익 117억원, 순이익 99억을 기록했다.

KT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KT의 빅데이터 기술과 나스미디어와 엔서치마케팅 양사의 시너지를 활용해 통합 광고효과 측정과 리포팅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브랜딩 광고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광고 시장까지 이끌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은 "KT는 이번 인수로 1위 검색광고 대행사인 엔서치마케팅까지 그룹에 편입되면서 온라인 디스플레이광고 뿐 아니라 검색광고 분야까지 진출, 실질적으로 디지털 미디어의 모든 광고 영역을 커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