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비금융기업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과 격차도 확대됐다.
29일 국제금융센터와 BIS, IIF에 따르면 1·4분기 현재 신흥국 비금융기업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106.4%였다.
이는 지난해 4·4분기 100.9%보다 큰 폭의 증가세다.
같은 시기 선진국은 89.4%를 기록, 격차가 확대됐다.
비금융 부문 신용 갭 측면에서는 중국, 터키, 칠레, 태국 등의 위험이 두드러지고 있다. 부채상환비율갭의 측면에서는 브라질, 중국, 터키의 위험이 확대되고 잇다.
중국은 레버리지가 빠르게 증가해 GDP 대비 비금융부문 신용 비율이 210%로 장기추세치인 180%에 비해 30%포인트나 높다. 비교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격차다.
부채상환부담 비율 갭 또한 현재 5.5%로 최근 부채상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케네스 로고프(Kenneth Rogoff) 는 "중국은 그간 향유해 온 신용기반 성장을 지속할 수 없으며 향후 큰 정치적 변혁 과정을 고려하면 경착륙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터키는 비금융부문 신용 비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3월 기준 위험 임계치에 근접(9.6%)했다.
부채상환부담 비율 갭 또한 5.5%로 다른 신흥국 비해 높은 수준이다.
브라질은 부채 축소에 힘입어 비금융부문 신용 갭은 4.6%로 임계치를 믿돌았다.
그러나 부채상환부담의 경우 7.4%로 비교대상 국가중 가장 높으며 위험 임계치(6%) 상회했다.
이들 외에도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신흥아시아 국가들의 레버리지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신흥국 내에서도 신용리스크에서 차별화 경향이 나타나며 위기 예측력을 고려할 때 비금융부문의 부채 증가속도와 상환부담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터키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