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 시행 이후 법인카드로 밥값이나 술값을 결제한 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BC카드가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김영란법' 시행 직후인 지난달 28~29일과 4주 전 같은 요일(8월 31일~9월 1일)간 법인카드 이용액을 분석한 결과 요식업종은 8.9%, 주점업종은 9.2% 감소했다.



특히 한정식집 내 법인카드 이용액은 '김영란법' 시행 4주 전보다 17.9%나 줄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중국음식점은 15.6% 감소해 그 뒤를 이었다.

법 시행 1주 전과 비교해 봐도 한정식집 내 법인카드 이용액은 0.1% 줄었다. 특히 일식집에서 가장 큰 감소폭(-6.0%)을 보였다.

BC카드 빅데이터센터는 "비교적 고급 음식점군에서의 법인카드 이용액이 더 크게 줄어든 건 접대 자리 감소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