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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밴드 YT' VS KT 'Y24'…불붙은 20代 전용 요금경쟁

모델이 SK텔레콤의 '밴드 YT'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 / SK텔레콤



이동통신사들이 20대 모바일족의 움직임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 3월 KT가 만 24세 이하 고객 대상 전용 요금제인 'Y24'를 내놓은 이후 SK텔레콤도 잇따라 20대를 위한 요금제를 들고 나와 치열한 경쟁이 일어날 전망이다.

4일 SK텔레콤은 월 3만8000원부터 7만1000원까지 총 5종의 세부 요금상품으로 구성된 '밴드 YT 요금제'를 출시했다. 데이터 이용 패턴과 니즈에 따라 총 3가지 데이터 옵션을 열어둔 것이 특징이다. 음악을 자주 듣는 20대의 특징을 고려해 '벅스 익스트리밍' 음원서비스를 50% 할인에서 최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혜택도 더했다.

SK텔레콤 임봉호 생활가치전략본부장은 "SK텔레콤이 20·30대 고객들의 실생활을 면밀히 분석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혜택을 모아 밴드 YT 요금제를 선보이게 됐다"고 요금제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요금제는 '밴드 YT 세이브·밴드 YT 1G/3G/7G·밴드 YT 퍼펙트' 등으로 각각 월 500메가바이트(MB)·1기가바이트(GB)·3GB·7GB·12GB에 매일2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월 기본 제공 데이터 이외에도 ▲전국 350여 개 대학 캠퍼스 내 데이터 무제한 ▲ 매일 6시간 데이터 무제한 ▲ 안심 옵션 혜택 중 한 개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대학과 연계한 데이터 혜택으로 20대 초중반 층을 겨냥해 차별화했다.

캠퍼스 할인 제공 대학교는 서울 56개, 경기·인천 70개, 경상·부산87개 등 재학생과 교직원수가 1000명 이상인 캠퍼스 약 350여 개 대학이 해당된다. 일종의 '존(ZONE)' 개념으로, 해당되는 대학 내에서는 무료로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0대 초중반의 경우는 대학생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캠퍼스 내에서 데이터를 주로 많이 쓴다"며 "아직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20대 초년생들을 위해 니즈를 분석해 혜택 중심으로 요금제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다만, 프로모션으로 출시한 요금제이기 때문에 내년 3월까지만 가입이 가능하고, 별도의 가입 연령 제한은 없다.

KT의 'Y24' 요금제와 SK텔레콤의 '밴드 YT' 요금제 비교. / 각 사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20대 전용 요금제를 내세운 KT는 가입자를 쏠쏠하게 모았다. KT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한 'Y24' 요금제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2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KT측은 20대 초반 고객이 신규 단말을 구매할 때 60%가 이 요금제를 선택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8월에는 10대를 겨냥한 'Y틴' 요금제를 출시해 젊은 세대를 겨냥한 조준점을 확대하기도 했다.

KT의 Y24는 만 24세까지만 가입이 가능하고, 매일 고객이 정한 3시간 동안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의 밴드 YT 요금제는 매일 6시간 무제한 LTE 데이터를 이용하는 옵션이 있는 반면, KT의 Y24 요금제 이용 고객은 매일 3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어 이용 시간에서 차이가 있다. 다만, Y24의 경우 가격대가 밴드 YT 요금제에 비해 전체적으로 5000원 가량 저렴하다. 데이터 무제한 혜택 시 SK텔레콤의 밴드 YT 요금제(밴드 YT 퍼펙트 제외)는 매일 1기가바이트(GB) 이후 400Kbps, KT의 Y24 요금제는 2GB 이후 3Mbps로 속도를 제어한다는 점에서도 다르다.

이동통신사들이 이처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특화된 요금제를 내놓는 이유는 데이터 사용패턴과 연관이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20대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비율은 2012년 7.9%에서 지난해 13.1%로 증가해 모바일 영상소비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이동통신사의 입장에서는 동영상이 데이터 트래픽을 유발하는 '킬러 서비스'로 활용돼 영상소비에 익숙한 젊은 층들을 가입자로 확보하는 게 유리한 셈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20대는 동영상뿐만 아니라 음악, SNS 등에서 타 연령대에 비해 높은 이용률을 나타내 스마트폰을 통한 데이터 소비의 핵심 이용자층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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