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터뷰] '복고의 반란' 샤이니, 화려한 컴백
쉬는동안 개인 활동에 주력
복고풍 '1 of 1'으로 향수 자극
믿음으로 '듣고 보는' 샤이니될 것
반짝반짝 빛나는 다섯 남자 샤이니가 '세련된 복고'로 화려한 컴백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샤이니(SHINee 종현, 온유, 태민, 민호, 키)는 4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트리움 내 SMTOWN THEATRE에서 정규 5집 앨범 '1of 1(원 오브 원)' 발표회를 열었다.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4집 'Odd'에 이어 약 1년 4개월만에 선보이는 5집 '1 of 1'은 유명 작곡가 켄지, 디즈,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더 언더독스, 스테레오타입스, 런던노이즈 등 다양한 히트메이커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한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한 종현을 비롯해 나머지 멤버들도 작사에 참여해 앨범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멤버 키는 앨범 의상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샤이니는 소녀시대 멤버 수영의 진행 아래, 쉬는 동안의 근황에 대해 입을 뗐다.
먼저, 태민과 종현은 쉬는 1년동안 솔로 앨범을 내고 개인 역량을 십분 발휘했다고 전했다. 민호는 영화 '계춘할망'을 통해 연기자로 팬들 앞에 섰으며, 키는 뮤지컬 작품을 통해 뮤지컬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또 최근에는 드라마 '혼술남녀'에서 공시족 기범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tvN 예능 프로그램 '먹고 자고 먹고'에 출연하는 온유는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시청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종현은 "앞서 9월에 단독 콘서트를 마치고, 바로 5집 앨범을 준비하면서 바쁘기도 했고, 체력적·정신적으로 고생을 했다. 하지만 빨리 앨범을 발표하고 팬들 앞에 서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었다"며 "데뷔한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앨범을 발표하고 소개할 때의 설렘과 떨림은 여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규 5집에는 90년대를 풍미한 뉴잭스윙 장르를 샤이니만의 세련된 감성으로 재해석한 타이틀곡 '1 of 1'을 비롯해 멤버 종현이 작곡에 참여해 특별함을 더한 '프리즘(Prism)' 까지 총 9곡이 수록됐다.
이날 샤이니는 타이틀곡 '1 of 1'과 'Prism' 2곡의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아울러 '1 of 1' 뮤직비디오와 메이킹 영상을 공개해 한층 깊어진 샤이니의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게 했다.
'1 of 1'은 펑키한 리듬과 부드러운 R&B 선율이 어우러진 레트로한 감성을 세련되게 표현한 곡이다. 한 여자에게 '오직 하나뿐인 사랑'을 전한다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으며 후반부 샤이니 멤버 각각의 개성 넘치는 보걸이 드러나는 애드리브가 특징이다.
앞서 공개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뮤직비디오의 구도와 스타일, 그리고 작업 기법까지 전부 복고풍인 것.
민호는 "사실 복고라는 게 위험수반을 따르기도 한다. 그럼에도 샤이니 고유의 색깔과 시그니처 사운드를 갖고 도전했다"며 "복고풍의 작업이 재미는 있었지만, 걱정이 된 것 역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종현은 "곡 자체가 레트로한 감성이 묻어있다 보니까 콘셉트에 대한 회의가 많았다. 레트로한 풍이니까 트렌디하고 모던하게 가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해하기 쉽게 복고 콘셉트로 결정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눈에 띄는 것은 복고풍의 콘셉트 외에도 또 있었다. 콘서트 때 부상의 여파인지 군무신에서 멤버 온유를 볼 수 없었던 것. 이 부분에 대해서 온유는 "열심히 치료해서 현재는 거의 다 나았다"며 "무대 위에서는 춤추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믿고 듣는' 그룹이지만 '믿고 보는' 퍼포먼스 샤이니의 트레이드 마크다. 태민은 "앨범 작업 초반에는 힘을 뺀 안무로 짜보자고 했지만, 결국 샤이니스러운 안무들로 구성됐다"며 "에너지 넘치는 안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데뷔 9년차에 접어든 샤이니는 끝으로 "이번 앨범으로 팬들과는 더 가까워지고 싶고, '샤이니'를 모르는 어르신들께는 향수를 자극하는 그룹이 되고싶다"고 5집 활동의 포부를 전했다.
샤이니는 5일 0시 '1 of 1' 전곡을 발표, 6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각종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앨범 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