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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앞으로 다가온 서울세계불꽃축제… 올해는?

'한화와 함께하는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오는 8일 저녁 7시 20분부터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한화



오는 8일 대한민국 연인들의 연례행사 중 하나인 '한화와 함께하는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8일 저녁 7시 20분부터 8시 40분까지 1시간 20여분 동안 펼쳐질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선유도는 마지막 화약 설치가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2000년부터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개최한 한화그룹은 5일 선유도 유람선 선착장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올해 불꽃축제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는 '마법마을의 불꽃이야기'를 주제로 한국, 일본, 스페인 3개국이 각각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과 지진 등에 지친 국민에게 '마법 같은 불꽃'으로 추억과 기쁨을 선사하겠다"며 "오는 토요일 밤, 마법 마을 축제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불꽃축제는 음악과 내레이션을 이용해 한 편의 뮤지컬처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 타마야 키타하라 파이어웍스가 오프닝을 맡아 'Turn Your Magic On(당신의 마법을 깨워라)'을 주제로 일본 특유의 몽환적인 불꽃쇼를 펼친다.

오프닝을 디자인한 야스유키 카바사와마케팅 디렉터는 "일본은 수백 년에 걸쳐 불꽃놀이를 즐기는 문화를 만들었고 일본 장인들이 만든 불꽃의 아름다움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다"며 "2013년 서울세계불꽃축제에 이어 두 번째 참가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불꽃으로 하늘을 수놓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서울세계불꽃축제에 사용될 타상불꽃 모형. 타상불꽃은 100m 내외의 상공으로 쏘아져 큰 형태를 그리며 터진다. 올해는 일본 팀이 타상불꽃에 특화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세성 기자



두 번째는 스페인 피로테크니아 이구알사가 'Magic Light Dreams'를 주제로 음악 리듬에 맞춰 율동적인 불꽃은 선보인다. 1880년 사업을 시작한 이구알은 프랑스 에펠탑에서 열리는 파리 혁명기념일 불꽃축제를 관장하는 회사다. 지난 8월 리우 올림픽 개막식 불꽃축제에도 이구알 제품이 사용됐다.

공연기획을 담당한 하비에르 갈란 쇼 디렉터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 처음 참가하는데 안전 등 모든 부분이 철저하게 관리돼 놀라웠다"며 "화약을 직접 만들고 공연까지 펼치는 회사인 만큼 아기자기하고 잔잔한 불꽃으로 감동을 전하겠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은 한화가 맡아 '마법 같은 불꽃'을 주제로 마법 마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풀어낸다. ㈜한화 문범석 차장은 "지난해까지는 불꽃이 터질 때 배경음악을 쓰는 정도였지만, 올해는 음악 리듬에 맞춰 폭죽을 터뜨리고 몰입감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내레이션도 준비했다"며 "불꽃이 터지는 순간을 조정하기가 어려웠는데, 30분의 1초까지 조절할 수 있는 컴퓨터 발사기를 사용하면서 이런 구성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불꽃으로 분수를 그려내는 등 아기자기한 효과를 내는 장치불꽃들이 5일 선유도 유람선 선착장에서 바지선으로 옮겨지고 있다. /오세성 기자



불꽃축제에서 사용되는 화약은 장치불꽃과 타상불꽃으로 나뉜다. 장치불꽃은 무대에 설치해 그대로 불음 뿜는 화약이고 타상불꽃은 공중에 발사해 터뜨리는 화약이다. 버튼을 누르면 즉시 분수처럼 터져 나오는 장치불꽃은 발화 시점을 조절하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공중에 쏘아올린 뒤 터뜨리는 타상불꽃은 터지는 순간을 음악과 정교하게 맞추기가 어렵다.

문범석 차장은 "타상불꽃은 사이즈에 따라 80~270m까지 올라가는데, 컴퓨터 발사기를 도입하기 전까지는 그 시간이 정확하게 얼마 걸리는지 예측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컴퓨터 발사기는 한국과 일본이 사용하며 스페인은 무선 발사기를 이용한다.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여의도 건너편 이촌지구뿐 아니라 마포대교 남단과 북단, 한강철교 남단 하부 자전거 길까지 안전계도 구간이 확대된다. 한국팀의 불꽃연출로 원효대교 위 관람이 금지되며 '이촌 한강공원 자연성 회복사업'으로 인해 원효대교부터 한강철교 일부 구간 진입도 통제된다.

행사장 인근에서는 음악과 내레이션이 방송되지만, 먼 거리에서는 불꽃 외에 다른 요소를 충분히 즐기기 어렵다. 한화그룹은 먼 거리에서 불꽃을 감상할 이들을 위해 라디오(마포FM 100.7㎒)로 현장감 있는 음악과 내레이션을 제공한다.

서울세계불꽃축제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불꽃축제를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는 생중계 채널을 개설해 현장을 찾지 못하는 이들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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