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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산업일반

韓, 헬스케어등 신성장산업서 中에 한참 뒤쳐져, R&D도 '찔끔'

자료 : 한국경제연구원



헬스케어, 바이오, 제약, 정보통신(IT) 서비스 등 미래 신성장산업 분야에서 한국이 중국에 한참 뒤쳐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약 분야의 경우 세계 100대 기업에 우리나라 기업은 전무했다. 반면 중국은 20개 회사가 이름을 올렸다. 헬스케어 장비도 'TOP 100'에 중국은 6곳이 포함됐지만 한국은 없었다.

정부가 관련산업 육성을 위해 오랫동안 팔을 걷어붙이고 있지만 이웃나라 중국을 따라가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자산 기준으로 세계 100대 기업에 속해 있는 한국과 중국의 분야별 기업수를 조사해 6일 내놓은 '주요 신성장산업의 기업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서다.

응용소프트웨어(SW)에선 중국기업 20곳이 100위에 포함됐지만 한국 기업은 2곳, IT 서비스는 중국 기업이 7곳, 우리 기업은 1곳에 그쳤다. 이들 분야에선 미국 기업이 100위권에 각각 47곳, 45곳이 속해 독보적인 모습을 보였다. 100대 기업에 우리 기업(5개)이 중국(2개)보다 많이 포함된 신성장산업은 8개 분야 중 헬스케어 솔루션이 유일했다.

한경연 이태규 연구위원은 "산업별 'TOP 20위'권의 글로벌 플레이어를 육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위해 공공소프트웨어 사업 대기업 참여제한 등과 같이 기업규모에 따라 기업성장을 막는 IT 산업규제를 폐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정부의 공공소프트웨어 사업에 대기업 참여를 제한하고 있는데, 그 결과 정부사업 실적이 부재한 대기업이 입찰 시 공공 IT 사업 실적을 요구하는 해외 공공 IT사업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경연은 "단기간에 기술적 장벽을 넘을 수 있고 지적재산권 확보도 가능한 M&A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우리도 기업이 해외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쟁국인 중국의 경우 자산이 66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국부펀드가 전폭적으로 지원해 지난해에만 총 6899건에 달하는 해외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55.1%나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대부분 분야에서 뒤쳐지고 있는데도 우리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는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소프트웨어 분야 우리나라 상위기업(자산 기준)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0.6%로 해당 산업 평균(100대 기업)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 13.2%보다 눈에 띄게 낮았다. 또 헬스케어 장비의 경우 우리나라 상위기업(자산 기준)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1% 수준으로 산업평균치인 6%에 미치지 못했다.

이 연구위원은 "특히 헬스케어 부문에서 한국기업의 R&D 투자 비중은 해외 다른 기업에 비해 매우 낮다"면서 "바이오, 생명과학 등의 부문에선 적자를 감수하고 높은 R&D 투자를 추진하는 해외 기업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기업이 보다 과감하게 연구개발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의 R&D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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