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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인공지능 이미 사람 따라잡아"

엔비디아 수석 과학자 데이비드 커크 박사가 7일 'GTCx 코리아 2016'에서 GPU를 통한 딥 러닝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오세성 기자



쿠다(CUDA) 프로세서를 제안한 엔비디아의 데이비드 커크 박사가 인공지능에 대한 강연을 열었다.

그래픽카드 전문 글로벌업체 엔비디아(NBIDIA)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그래픽 프로세서(GPU) 기술 컨퍼런스 'GTCx 코리아 2016'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엔비디아 수석 과학자 데이비드 커크 박사는 "인공지능이 딥 러닝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며 2015년을 기점으로 이미지와 음성을 인식하는 부분에서 사람을 뛰어넘었다"며 "특히 음성인식의 경우 오류율이 3.5%에 불과하다. 사람은 소음이 심한 곳에서 소리를 잘 듣지 못하지만 인공지능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GTC는 엔비디아가 2009년부터 매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고 있다. 관련 행사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작년부터 개최됐다. 올해 우리나라 행사는 확장(extension)이라는 의미를 더해 GTCx로 명명됐다.

이용덕 엔비디아 코리아 지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9시 시작인 행사장이 새벽 7시부터 붐벼 놀랐다"며 "올해 인공지능이 화두다. 학계와 산업계 등에서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공헌할 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술 세미나 '딥 러닝 데이 2016'과 '딥 러닝 인스티튜드' 등을 개최한 바 있다.

올해 행사는 오전과 오후에 걸쳐 딥 러닝 기반 인공지능과 GPU, 자율주행, 고성능 컴퓨팅(HTC)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오전 기조연설은 데이비드 커크 박사와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 최승직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맡았다.

첫 연설을 시작한 데이비드 커크 박사는 딥 러닝의 시발점과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현재 상황을 3차 컴퓨팅 혁명으로 정의했다. 데이비드 박사는 "95년을 기점으로 PC와 인터넷이 보급되며 수백만 명이 가정 내 PC로 새로운 경험을 했고 10년 뒤 아이폰과 클라우드 컴퓨팅이 등장하며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어디서나 이용하게 됐다"며 "이제 GPU 컴퓨팅과 딥 러닝이 가능해지며 보다 지능적인 기기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GPU일까. 데이비드 박사는 참석자들에게 "모두 분홍색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아 달라"며 "이 말을 들은 순간 생각하려 하지 않으려 해도 분홍색 코끼리가 머리 속에 떠오를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인간의 뇌는 어떤 일을 생각할 경우 그에 해당하는 시각적 이미지를 떠올리고 가상으로 경험하며 이를 인식한다"며 "인간의 뇌와 GPU는 작동 방식이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GPU를 인공지능에 도입하며 새로운 컴퓨팅 모델이 나왔다. 이제 개발자는 소프트웨어에게 방향만 제시하면 된다. 소프트웨어가 딥 러닝을 통해 또 다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학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비디아는 최근 자율주행차량 'BB8'을 개발했다. 이 차량은 인간의 운전을 통해 학습하며 3~4개의 카메라로 주변의 움직이는 물체와 여유공간 등을 파악한다.

데이비드 커크 박사는 "이 차량이 스스로 다닌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세계에 6000만㎞의 도로가 있지만 그 가운데 고해상도로 표현된 곳은 12만㎞에 불과하다. 향후 모든 주행도로를 고해상도 HD맵으로 표현하고 인공지능이 매핑해 운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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