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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해킹막는 휴대용 단말 '위즈스틱'으로 보안시장 본격 뛰어든다

송재호 미래사업개발단장이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KT 사옥 강당에서 '제 6회 KT 퓨처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KT



KT가 이동형연결장치(USB) 형태의 휴대형 보안 플랫폼인 '위즈스틱'을 앞세워 보안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 보안 사업은 지난해 9월 황창규 회장이 '황의 비전'을 밝히면서 제시한 미래성장 사업 중 하나다. KT는 우선 올해 5만대, 내년에는 13만대 판매를 목표로 약 45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KT는 10일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연 '퓨처 포럼'에서 "정보보안 및 네트워크 분야에서 쌓아온 빅데이터를 수집·공유·분석하고 보안 분야 사업자 간의 협력을 통해 KT만의 보안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휴대성을 강화한 위즈스틱 2.0 버전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즈스틱은 KT가 보안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가장 먼저 내놓은 단말기다. PC에 USB 형태로 연결해 쓰는 휴대용 보안 장치로, 지난해 9월 첫 공개 이후 하드웨어 최적화와 기술 보완 단계를 거쳐 8월 출시됐다.

KT는 위즈스틱을 통해 ▲안전한 인터넷 접속 ▲강력하고 편리한 인증 ▲간편한 보안 저장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즈스틱 단말 이미지. / KT



위즈스틱은 네트워크와 연결돼 방화벽·침입탐지 시스템·가상 사설망 등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유해사이트 접속을 원천적으로 막는다. 국내 은행 사이트에 대해서는 100% 파밍(가짜 사이트)을 차단한다.

이 단말은 외부로 복사나 재생산을 할 수 없도록 기기 자체에 지문 인식 기능을 담았다. 공인인증서를 로그인할 때 핀번호 대신 생체인식 기술인 지문을 활용해 안전한 보안 환경을 구축했다. 개인형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파일을 저장할 수 있어 USB 기능도 강화했다.

KT는 위즈스틱의 출시로 10대 미만 PC 사용 소기업 사업자들도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정보보안 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20개 이하 PC에 연결되는 통합보안 장비(UTM)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1년에 200만원 가량 소모된다. 위즈스틱은 PC 1대당 9만원의 가격이다. 설치 구축 비용이 따로 들지 않아 일반 백신 설치조차 어려운 소기업 사업자들에게 특히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KT는 위즈스틱의 소개와 함께 그간 진행해 온 보안사업의 진행 방향과 전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송재호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보안사업은 이종산업 간 융합되면서 IT와 네트워크가 기반이 돼 매우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에는 단말, 엑세스망, 사설망 등 개별적 보안에 주력했지만 지금은 모든 생활과 산업에 보안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달 말까지 오픈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확대해 안랩 등 다양한 보안업체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부터 보안업체 이스트소프트의 백신 프로그램 '알약'과 결합해 보안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김태균 KT 스마트 커넥티비티 사업담당(상무)은 "날로 고도화되는 해커들의 공격을 대비해 단일 솔루션이 아니라 전체 솔루션으로 대응하는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악성 코드 등 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는 3년 전부터 '인텔레전트 세큐리티 플랫폼'을 마련해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에서 데이터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플랫폼을 기반으로 상용화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KT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위즈스틱 2.0 버전은 두 개의 인증 요소를 이용하는 다중인증을 PC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출입 게이트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저전력 통신으로 휴대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다음은 KT측과 일문일답이다.

- 위즈스틱을 사용하면 100% 안전한가.

▲ 모든 보안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존재하는 솔루션은 없다. 현재 알려진 위협들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탐지하고 차단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국내 금융권 사이트는 안전하게 보장한다. 현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보안 솔루션 업체와 최선의 협력을 하고 있다.

- 기존 보안 시스템과의 차이점은?

▲ 위즈스틱은 네트워크 연결 자체를 제어할 수 있고, 플랫폼에서 보안정보를 기반으로 제어정보를 내려줘 기존 솔루션에 비해 빠르게 탐지하고 제어할 수 있다.

- 지난해 출시될 예정이라고 했는데, 출시 기간이 미뤄진 이유가 있다면.

▲ 소프트웨어는 기능적으로는 구현돼 있고, 동작된 상태였다. 휴대 가능한 사이즈에 최대 성능을 끌어내기 위한 하드웨어 최적화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또 KT의 품질 절차를 받는 과정에서 추가 시간이 소요됐다.

- 위즈스틱 판매 목표는?

▲ 올해 목표 판매량은 5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 규모로는 45억원이고, 내년에는 13만개가 판매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와 별도로 다양한 형태 부가서비스와 회선사업에도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알약 이외에도 지난해 말 구성한 '기가 세큐리티 얼라이언스'를 통해 다양한 협력사와 개별적 솔루션을 구상하고 있다. 향후 구체화되면 공유할 예정이다.

- PC가 중점인 듯 한데 모바일 기반 보안 솔루션은 없는지.

▲ 스마트폰도 충분히 해킹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KT는 모바일 보안을 위해 위즈스틱과는 다른 형태인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LTE에그와 위즈스틱을 연결하거나 무선 기반 장치에 소프트웨어 기능을 연동해 올려놓는 방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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