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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코오롱인더, 경북 구미에 1200억원 투자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은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다. 세계 최초 개발에 성공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북 구미 공장에서 이 제품을 양산할 방침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경북 구미에 투명 폴리이미드(CPI) 필름 양산 설비를 구축한다.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는 11일 경북도청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구미에 총 1256억원을 투자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양산설비 구축에 882억원, 부직포의 일종인 스펀본드 설비 증설에 374억원이 쓰인다.

폴리이미드 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강도가 세지만 휘거나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접는 스마트폰, 손목에 팔찌처럼 착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종이처럼 벽에 붙이는 월 디스플레이 등에 활용 가능하다.

기존 폴리이미드 필름은 노란색을 띄어 상용화가 어려웠지만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투명한 폴리이미드 필름을 개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구미공장에 2018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1개 라인을 설치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증설할 방침이다.

이번에 증설하는 스펀본드도 자동차 부품용 신소재 분야에 적용되는 고부가 제품이다. 기존 공기청정기 필터와 포장재 등에 사용됐지만,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07년부터 개발을 지속한 끝에 자동차 성형용 카펫 기포지 생산 기술을 확보하며 사업이 확장됐다.

자동차 성형용 카펫 기포지는 자동차 철제 프레임 바로 위에 깔리는 카펫이다. 자동차 하부 굴곡을 정확히 구현하면서 내구성도 갖춰야 해 기술력을 갖춘 소수 글로벌 기업이 시장을 과점하는 상황이다. 스펀본드는 이 제품의 형태 안정성과 내구성 유지에 사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구미공장에 연산 6000톤 규모의 신규 라인을 증설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스펀본드 생산량은 단일공장으로 아시아 최대인 연 2만2000톤에 이른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투자확대,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코오롱그룹 경영진도 "기업 친화적인 경상북도에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지역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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