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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SK CEO세미나, 관심 쏠리는 이유는?…사업·조직·문화 싹 바꾼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SK이노베이션



SK그룹 CEO(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존 사업과 조직,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열사별 실천계획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그룹 혁신을 위한 강도 높은 사업 전략 등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SK그룹은 오는 12일부터 2박 3일간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SK그룹은 매년 10월 CEO 세미나를 열고 그룹 경영 전략이나 방향 등을 논의해 왔다. 이번 세미나는 최태원 회장이 주문한 변화와 혁신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는 자리여서 여느 때보다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현 경영환경 아래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슬로우(Slow)가 아니라 서든데스(갑작스러운 죽음)가 될 수 있다"면서 "혹독한 대가를 치르지 않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꾼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SK그룹의 계열사들이 정체 현상을 격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번 세미나는 변화·혁신의 구체적 실천계획을 각 계열사 CEO가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계열사들은 최 회장의 혁신 주문에 따라 강도 높은 내부 점검으로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고심해왔다.

형식에도 변화를 더했다. 주력 계열사 CEO가 '테드(TED) 강연' 방식으로 각 사의 실천계획을 발표한다는 것. 미국 비영리 재단인 새플링재단이 개최하는 정기 강연회 테드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통상 18분 정도의 시간 안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최태원 회장 역시 확대경영회의에서 무선 마이크와 편한 복장 차림의 '테드 방식'으로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세미나에 무게가 더해진 만큼, 각 CEO들이 내놓는 혁신 방안에도 눈길이 쏠린다. 세미나에서 제시된 혁신 방안을 중심으로 SK그룹의 대대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국제유가 변화에 따라 수익 안정성을 위해 사업다각화와 인수합병(M&A) 전략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업계 최초로 평일 반바지 근무를 허용하는 등 최근 조직문화 혁신에 속도를 냈다.

CJ헬로비전 M&A가 무산돼 고민에 빠진 SK텔레콤은 플랫폼 강화 등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기술력 제고 방안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고도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SK플래닛은 커머스 사업 확장 전략, SK네트웍스는 유통사업 다변화에 대한 방안 발표가 유력하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주문한 변화·혁신의 당위성과 필요성이 각 사별로 전체 임직원들과 공유된 후에 실행방안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CEO 세미나 이후에 각 계열사는 자체적으로 마련된 실행방안들을 하나하나 실행해 나가면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인사는 최 회장과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정철길 에너지·화학위원장(SK이노베이션 부회장 겸임), 임형규 ICT위원장,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겸임) 등 각 위원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주력 계열사 CEO 등 40여명이다. SK그룹은 이번 세미나가 끝나면 12월 인사를 앞두고 임원 평가와 경영계획 등을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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