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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헤지펀드 자금 블랙홀, 9월말 6조3000억원대 성장

시장 상황과 관계 없이 '절대수익을 낸다'는 한국형 헤지펀드. 헤지펀드가 시중 자금의 '블랙홀'로 떠올랐다.주춤하던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6조3000억원대로 불었다.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기관과 초고액자산가의 자금이 몰린 결과다. 또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활성화 방안'에 따라 진입 장벽이 대폭 낮아진 것도 원인으로 분서된다. 그러나 트렉레코드(운용성과)가 쌓이는 만큼 한국형 헤지펀드의 부익부빈익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 집계(지난 9월 30 기준)에 따르면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들의 총자산 규모(AUM)는 6조3000억원으로 추산됐다. 헤지펀드 수도 186개에 달한다.

지난 2011년 말 도입된 한국형 헤지펀드의 자산규모는 2012년 9월 8000억원을 찍고 서서히 증가해 올해 1월 3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2조원 불어나는 데 약 4년이 걸렸는데, 올 들어서는 7개월 만에 2배 수준인 3조원이 불어나는 폭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운용사 가운데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자금 블랙홀로 통한다.

최근 중소 증권사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들도 '한국형 헤지펀드'시장의 전면에 나섰다.

라임자산운용, DS자산운용 외에 NH투자증권, 아우름, 인백스, 트리니티 등 4개 신규 운용사가 등장했고, 약 30여 개 이상의 신생 헤지펀드가 만들어져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증권사 가운데는 토러스투자증권, 코리아에셋증권, 교보, 삼성, LIG, 신영 등 다수 증권사들이 잇따라 헤지펀드 운용에 나설 계획이다.

작년 10월 사모펀드 규제 완화 속에 최소가입금액이 기존 5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변경되면서 헤지펀드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진 덕분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29일 금융위원회는 사모펀드 재간접투자 공모펀드 도입을 골자로 하는 '펀드상품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연말께엔 일반 투자자도 500만원(최소투자금액)만 있으면 헤지펀드에 가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글로벌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재간접펀드의 도입은 국내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국형 헤지펀드의 매력은 역시 수익률이다.

누적 수익률 기준 '삼성 에쿼티 헤지1호'가 40%대의 수익률로 독보적이다.

그러나 일부 헤지펀드 수익률이 시장 성과에도 못미치면서 운용전략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는 시각도 있다. 초기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을 이끌었던 브레인자산운용의 한라·백두 등 롱숏 위주 펀드들이 그 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부 펀드는 시장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는 등 안정성이 떨어지는 모습"이라며 "특히 최근과 같이 불확실성이 클 때는 롱쇼트(매수를 의미하는 롱 포지션과 매도를 뜻하는 쇼트 포지션을 동시에 취하는 방식) 운용전략이 무너지면서 수익률이 급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 규모가 연말에 8조원대까지 불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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